...... 주인공(및 기타 요원)을 죽일 이유가 없습니다.



본 시리즈의 훌륭함 중 하나는 악당을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누가 악당인가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누가 그리고 무엇이 사악한가가 나타나는 거죠.

트레드스톤은 초장부터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것이 초반부터 악으로 나오지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트레드 스톤은 악용 되면서 악해진거죠.(물론 기억상실이라는 형태로 초반부터 떡밥을 던집니다.)

중반과 후반을 지나서 트레드 스톤을 사적으로 이용한 간부와 그것을 감추기 위해서 사실상 무차별 적으로 살인을 일삼는 CIA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트레드 스톤의 문제를 드러냅니다.



그럼 아웃컴은?

암시는 됩니다만... 그것도 한 다리 건넙니다. 일단 아웃컴의 핵심은 육체강화입니다. 오오 육체강화..... 좋잖아요? 덤으로 지능도 향상된다네요... 더 좋네요?

얼래? 이게 정신지체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네요?? 엄청 좋잖아요? 뭐가 문젠가요?


원래 이런거에는 부작용이라던가 흉폭하게 만드는 숨겨진 프로그램 어쩌구가 나오는게 고전적인 클리셰인데 이걸 포기한 결과,

아웃컴은 그냥 몸에 좋은 약이 됐습니다.


....음.... 생각해보니 하나 있군요. 혁신적인 정신지체 약(그리고 인간 유전자를 바꾸는 혁신적인 방법)을 만들어서 스파이 나부랭이나 만드는 지휘부의 멍청함을 감추고 싶긴 하겠군요.

이 사실이 공표되면 자폐증이나 기타 정신지체를 가진 아이의 부모가 백악관에 불을 싸지를려고 할거 같네요 ㅡ,.ㅡ


몇몇 문제를 생각해 볼 수는 있습니다. 미묘한 도덕적인 문제도 있긴하죠. 하지만 요원을 모두 죽여서 입막음을 할 당위성이 전혀 안느껴집니다.


네이버의 영화 소개를 보니깐 보안을 보장할 수 없게 되서 요원들을 죽인다고 하는데...

보안을 보장할 수 없게되면 무엇이 문제인가요?


아.... 요원들의 생명이 위험하군요 ㅡ,.ㅡ;;;



이 문제는 초반부터 저를 찝찝하게 만들더니. 후반에 최종보스가 나오면 뚜렷해 집니다.


엥, 저놈은 괜찮잖아? 그럼 주인공을 죽인 이유가 뭐야?



아무리 봐도 사표 쓰면 줘야될 퇴직금을 아끼기 위해서 요원들을 죽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 나름 악하긴 악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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