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18 14:08
한참 전에 제게 네이트온으로 메신저피싱을 시도하는 놈이 있었는데, 보니까 동생 아이디더라구요.
그래서 동생한테 전화해서 네이트 해킹당했으니 비번 바꾸라고 알려줬었지요.
그리고 오늘 또 동생 아이디가 반짝반짝.
또 그놈인가 싶어서 동생 아직 비번 안 바꿨어? 또 피싱하던 그놈이 들어왔다. 라고 문자로 알려줬더니.
대화창이 반짝반짝.
누나 이건 내다. 심심해서 한 번 들어와 봤지. 나는 돈 빌려달라는 놈이 아니고 돈 좀 달라고 할게.
기업은행 2430... 동생 앞. 다음 주 생일날 친히 연락할게. 누나.
사기꾼이랑 하는 짓 똑같네!
네이트피싱 신고해야겠다.
동생은 싸이 미니홈피 같은 것도 했었고, 요즘은 또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하나 보더라구요.
초창기에 미니홈피 한 번 들어가 본 것 말고는 온라인상으로는 완전 무뚝뚝한 남매간입니다.
왠지 가족끼리 온라인상에서 친하게 아는 척 하는 게 익숙하지 않더라구요.
요즘 따로 떨어져 살아서 자주 못 봐서 그런지 동생이 귀엽게 느껴지네요.
동생에게 용돈피싱 좀 당해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