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권] 그간 읽은 만화책들

2012.09.24 21:04

being 조회 수:2769

올해 책 100권을 읽기 프로젝트 계속 진행중입니다..만, 지금 상태로 보면 목표 달성이 힘들 것 같아요. 그래도 전년 보다는 더 읽는 것을 목표로 계속 합니다.


상태 안 좋은 두어 달 동안 주로 만화책을 읽었습니다.(+웹툰 +인터넷소설) 개인적으로는 만화나 책이나 개별 작품 질에 차이가 있을 뿐, 미디어 자체에서 오는 차이는 크게 없다고 믿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상태가 안 좋아질 때면 책보다 만화를 더 찾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추측하건데...인기 있는 대중 만화는 철저하게 재미에 집중해서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이야기 흐름이나 연출의 호흡이 아주 빠른 편입니다. 지루해질 때면 개그나 자극적인 소재를 적극 집어넣어 주의 환기 시키는 타이밍도 절묘하고요. 그렇기에  일반 서적 보다 집중력 유지 기간이 짧거나 아예 없(-_-)어도 작품을 즐기는 데 별 문제가 없습니다. 아마 그래서 정신적으로 탈진한 상태에서는 뇌를 덜-_-;;써도 되는 만화를 즐기게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요. 뭐 그렇습니다. 


만화책은 양심상, 1부 = 1권으로 쳤습니다. 취향 상 새로운 만화를 찾아 보기 보다는 이미 봤던 작품을 반복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몇 편 빼면 다 재탕했습니다. 



041. 헌터X헌터

토가시이... 게임 좀 그만하고 스토리 진행 좀 시켜주쇼. 손오공 어린 시절 벤치마킹으로 만든 곤이랑 키르아랑, 청년은 만들고 끝내야지. (아..곤은 한번 컸구나-_-;)


042. 레벨E

토가시가 자기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렸다 하여 힘들게 힘들게 찾아 본 만화. 다시 한번 느꼈음. 작가가 외부적 제한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한다고 해서

명작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종종 정 반대가 되는 경우도 많다..


043. 우주형제

재미있다고 추천 받고 보기 시작한 드라마장르 만화. 전체 분위기와 그림이 내 취향은 아닌 듯 하여 계속 달리지는 않을 듯. 소재는 참신.


044. 드래곤볼

프리더편에서 끝냈다면..하다 못해 셀 편에서...그래도 막상 그때 딱 끝냈다면 아쉬웠겠지. 다시 봐도 명작임..


045. 원피스

원.나.블 중 그나마 유일하게 내가 보면서 재미있게 히히덕거릴 수 있는 만화. 작가가 작품 내 러브스토리는 안 그리겠다 장담한 게 좋다. 

다만 액션씬은 지나치게 복잡한 감이 있어서 대강 넘기는 편. 그래도 캐릭터들이 다 싸랑스러워~ 너무 많아진게 탈이지만..


046. 죠죠의 기묘한 모험

보통 3부를 최고로 치던데, 내 취향에는 1, 2부가 더 좋았음. 그래도 캐릭터면에서 3부 죠죠가 최고기는 했음. 머리도 좋고 냉정하고 무엇보다 믿을만한..


047. 진월담 월희

왜 인기 있는지 잘 모르겠음. 아마 '덕계'(??)에서 게임이나 애니와 얽혀서 뭔가 있을거라 추측만.. 볼만은 했음. 그나마 그림체가 내 취향이라..


048. 히스토리에

너무 느려 느려 왜 이렇게 느린거야 빨리 좀 그려주소..


049.-050. XXX홀릭+츠바사크로니클

이 두 작품은 다시 봐도 정신이 없음. 캐릭터들은 매력적인 편인데 말이지.. 특히 XXX홀릭은 세계관 링크 안 시키고, 주인공만 좀 매력적으로 다듬고

세계관을 살짝만 잘 만졌어도 작품 포텐이 더 터졌을 법도 한데, 어딘가 아쉬운 작품.


051. 세인트 영맨

좀 보다 말았음. 예수와 부처가 주인공이라 하여 보기 시작했는데, 살짝 패러디요소가 들어간 것 빼면 잔잔한 생활물 느낌. 


052. 비밀

사망자의 뇌 속 정보를 읽어내어 범죄를 해결하는 특수부를 소재로 한 만화..인데, 소재의 포텐을 제대로 못 터트리고 어딘가 막힌 느낌. 

그래도 좋아하는 작가 작품이니 보긴 계속 본다.


053. 어제 뭐 먹었어

이 작가 너무 좋아. 다만 작품의 핵심인 '그날 식단 설명'파트는 안 읽고 넘긴다는 게 문제. 나름 음식만화인데 음식 파트 안 보면 대체 워쩔..


054. 용의 기사단

정말 오래 전에 봤던 만화인데, 이번에 완결 제대로 봄. 


055. 칼바니아 이야기

정말 좋아하는 여자만화. 보다 보면 '그' 그림체도 사랑스러워짐. 다시 한번 느낌. 오스칼은 불멸의 캐릭터 ㅋ


056. 강철의 연금술사

소재도 내 취향에 작품도 좋고 캐릭터도 괜찮고, 좋음. 




다른 책들


다 읽음

057. 경제를 보는 눈


경제'학' 기본 지식은 없는데, 세상을 보는 경제학적 틀을 빠르게 갖추고 싶을 때 보면 적절한 책. 한국 저자가 쓴 경제 교양서라서 한국 사례가 많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플러스 점수.



읽는 중

058.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

제목에 필 받아 구입한 책. 저널리스트가 심리학 연구 결과들을 열심히 공부한 후 쓴 심리교양서. 이런 취향의 사람들이 특히 그런 것 처럼, 흔한 자기계발서식 '이렇게 하면 된다.'식 처방전을 아주 싫어함.


059. 스토리

'<나는 내가 낯설다>의 저자의 새로운 책. 저번 책 만큼이나 이번 책도 좋음.


060. 안철수의 생각

읽다 맘. 예비후보등록 기념으로 끝까지 읽어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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