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24 22:09
0.
오늘의 외부 움짤.
1.
조운 셴커의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전기를 막 시작했는데, 자기 전에 조금씩 읽을 거라 한 달 이상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처음 안 정보. 원래 [낯선 승객] 원고에는 '모든 버지니아들에게'라는 헌사가 있었대요. 왜냐하면 하이스미스가 버지니아라는 이름의 여자 몇 명과 잔 적이 있었으니까. 아마 하드 커버에는 헌사가 삭제된 모양이고, 페이퍼북 에디션엔 헌사가 다시 등장했는데, '모든 버지니아인들에게'로 바뀌어 있었다나요.
2.
막 미커의 회고록만 끝낸 뒤라서 정보가 부족하긴 하지만 하이스미스의 불행한 인생에 대해서는 이론이 하나 있습니다. 하이스미스는 자기가 얼마나 성질이 더러운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죠. 하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보기엔 예쁘고 똑똑하고 매력도 있거든요. 고로 일단 관계가 시작되면 하이스미스는 언제든지 이 사람이 자신의 더러운 성격에 진저리를 칠 거라고 걱정하며 미리 겁을 먹습니다. 그러다 보니 관계는 서서히 지옥으로. 미커에게도 하이스미스는 '너는 네가 생각하는 나의 버전을 좋아한 거지 날 좋아한 건 아니야!'하며 울먹였다고요. 따라가다 보면 뭔가 이야기가 생길 법도 같아요.
3.
오늘 [점쟁이들] 보고 왔는데, 김윤혜 aka 우리가 예뻤습니다. 이런 역이랑 이런 메이크업이 맞는 사람인 것 같았어요. 적역이 이 주변에 있는 모양. 포스터나 스틸 사진보다는 움직이는 게 더 예쁘고요. 저번 선녀 시트콤에서보다 더 예쁘게 나왔고요... 특히 온몸에 개털 묻히고 닭고기 뜯을 때는 진짜로 예뻐서요...
4.
아이팟 터치 5를 예약했습니다. 이번엔 뒤에 글자도 새길 거예요. 언제나 오려나요. 부산영화제 하기 전에 오면 좋은데 그건 어렵겠죠. 그런데 이거 정보를 어떻게 옮기나요? 그냥 이전 것을 아이튠즈와 동기화시킨 다음에 연결하면 되나?
5.
고양이가 또 아래층에서 곰을 물고 왔어요. 얘는 이걸 무슨 사냥감으로 아나? 아니면 아기?
6.
아무도 김재원 갤러리를 안 터는 걸 보면 한국 네티즌들이 조금 착해진 모양... 일 리가 없죠. 그냥 관심이 없는 듯. 배우 김재원 팬들에게는 다행. 근데 하차한 김재원의 네이버 프로필 사진은 왜 저런 걸...
7.
오늘의 자작 움짤.
2012.09.24 22:11
2012.09.24 22:13
2012.09.24 22:28
2012.09.24 23:30
2012.09.25 00:03
2012.09.25 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