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순전히 배우들만 보려고 간건데
음악에 낚여서 돌아왔어요..

얼마전에 듀게에 올라온 런던 블러바드 글에서
영화 분위기가 좋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네요..
이건 음악이랑 분위기가 "먹어주는" 영화에요ㅎㅎ
영국 인디 복고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음악들인데
런던의 풍경과 어우러져 그분위기가 막 사람을 끌어요..
yardbirds 음악은 처음 듣는데 너무 좋아서..득템한 기분.
롤링스톤즈나 카사비안도 들리는데 영화와 잘어울려요..
나오는 곡들 하나도 안빼고 다 좋아서 영화 보는내내 설레였어요..

다만 스토리가 좀 빈약하고 성긴 느낌을 주는건 아쉬운 점이에요.
하지만 분위기와 음악에 약하신 분들은 이 영화 좋아하실듯..
멜로보다는 느와르 비중이 더 많은데 저는 이것도 마음에 들고..
첫장면과 끝장면의 대치도 좋았어요. 마지막장면은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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