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25 13:06
1.
마음이 좀 쓸쓸해서 오후에 있었던 스케쥴들을 뒤로 미루고
심적인 고통을 잠시 잊게해줄 물리적 고통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피부과를 예약했어요 ㅋㅋ
보통은 이럴 때 수영을 선택하는데 거울을 보니 좀 못생겨 보여서...
- 뭐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만...
2.
예약한 병원 근처에는 제가 좋아하는 큰 공원이 있는데 치료가 끝나면
해가 질 때까지 공원을 휘휘 걷다가 집으로 돌아올 예정이에요
어두워 지면 집에 앉아 밥을 지어먹고 잠들기 전까지 오래오래 일기를 쓸 생각이에요
3.
마음은 쓸쓸하고 날은 좋네요
뭐 그럼 다 좋은 거죠
지난 십년동안 세상의 모든 생명들이 내 곁에서 죽고 홀로 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마다
어두운 바에 앉아 불 꺼진 집에 앉아
몇 번이고 들었던 노래
언젠가 강의를 하던 곳에서 마지막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이 음악을 들려주었다가 혼자 울컥했던
부끄러운 초보강사의 기억도 담긴 노래 ^_ ^;;;
오늘은 여기서 다 함께 듣고 싶네요
쓸쓸할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함께 들어용 ^______________ ^
그리고 이 계절에 자주 듣는 자신만의 명곡이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공유합시당...
아무튼 아무튼
날이 참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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