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듀나 대나무숲] 출근하셨습니까? 아, 출근이 정말 싫은 아침, 책상에 왠 PC가 있는데!

2012.10.02 09:36

chobo 조회 수:4137

예, 조팀장 딸이 쓰는 PC.

A4지에 악필로 끄적거렸놨군요.

"우리딸이 쓰는 컴퓨터인데 부팅이 안된다. 자료 이동시키고 포맷해. 운영체제 새로 깔고. 필요한거 전부 다 설치하도록"

아침에 나보다 일찍 회사에 와서 PC만 던져두고 집에 가버렸네요, 이런 썩을 놈아! 물론 그 인간은 오늘 출근안합니다!

야이 개나리야! 난 니 딸내미 PC 고쳐줄려고 남들 쉬는 날에 출근한게 아니라고!

조팀장이 누구냐면,

http://djuna.cine21.com/xe/?_filter=search&vid=&mid=board&category=&search_keyword=%EC%A1%B0%ED%8C%80%EC%9E%A5&search_target=title_content

사실 오늘 쉬는 날입니다.

원래는 정상출근이였으나 징검다리 연휴로 바뀌었죠.

헌데 저번달 말에 새로 들어온 네트워크 장비가 있어 상황대비 출근했습니다.

제가 금요일에 월차를 썻거든요. 그래서 당첨!

팀내 혼자 출근.기관실, 전기실 같은 곳도 필수인력만 빼고 쉬는 날.

심지어 구내식당도 오늘은 쉽니다.

이쯤되니 전생을 아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네요.

혹시 내가 전생에 조팀장을 암살한건 아닌지.

하여간 안그래도 하기 싫은 출근에 정말 스트레스 엄청 주는구만요.

오늘 출근하신 분, 손!

심지어 하드디스크 파티션이 통이야! 아오, 백업할려니 짜증이 퐉!, 이 게시물을

나나당당

2012.10.02 09:42

와, 진짜 욕나오네요. 그냥 조 팀장이란 사람한테 PC 집어던지면서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를 외치면 안되나요.
무슨 뒷배가 있어서 사적인 일을 마구 시킨데요.

댓글
月

2012.10.02 09:43

손!

그 바보조팀장이군요-_- 오색찬란한 욕들이 머릿속에 떠올라서 미친듯이 키보드로 두들겼지만 조용히 삭제하겠습니다. 제 마음만 받아주세요 조팀장ㄱㅅㄲ님

파티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보십니다ㅠㅠ

댓글
amenic

2012.10.02 09:44

조팀장님은 이미 듀게에선 명사죠.

댓글
nixon

2012.10.02 09:45

조팀장의 에피소드는 가히 잔인무도한 시트콤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인간은 어떤 삶을 살아온 걸까요... 그리고 출근한 저, 손.

댓글
nixon

2012.10.02 09:46

ㅋㅋㅋ 파티션 나눠주시고 데이터를 한 쪽으로 밀어주세요. 나중에 AS 편하게.

댓글
晃堂戰士욜라세다

2012.10.02 09:47

출근은 아니지만 학교 나왔으니 반만 손. 그나저나 진짜 답 없는 상사 때문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댓글
슈퍼픽스

2012.10.02 09:49

제목과 아이디만 읽고 내용 예상해버렸어요. ㅈ팀장 다음 생엔 cpu 쿨러로 태어나서 죽어라 일만 해라~

댓글
침엽수

2012.10.02 09:49

손! 출근했습니다. 칼퇴근해서 집에 갈 시간만 기다리고 있어요. 조팀장 진짜 갈수록 더해지는군요.

댓글
chobo

2012.10.02 09:49

nixon / 아시겠지만 제가 디아블로3를 즐기는 편인데 그중 악사에게 상당히 짜증나는 몹들이 있습니다. 가령 덩치큰 위상수 혹은 몰락한 광인 같은 놈들.
전 그놈을 "조팀장"이라 명명하고 아주 격렬하게 화살을 날려줍니다.

댓글
chobo

2012.10.02 09:53

슈퍼픽스 / 가능하면 전설의 발열을 자랑했던 프레스캇 아니 펜티엄 D 쿨러로!

댓글
晃堂戰士욜라세다

2012.10.02 09:57

#chobo:
다 필요없고 슈퍼컴퓨터 클러스터용 워터펌프로 혹사당하면 24시간 내내 아이들 타임 없이 풀로 중노동을 하게 되는... 근데 이넘은 몸값이 비싼 게 함정.

댓글
snufkin

2012.10.02 09:55

출근했습니다.
늦잠을 잤는데 길이 텅 빈 덕분에 지각하지 않고 도착.

대단한 사람이네요. 그래도 직속 팀장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댓글
잠익2

2012.10.02 10:00

하 진짜 쌍욕 나오는 인간이네요.

댓글
Ms. Cellophane

2012.10.02 10:02

저도 출근했습니다. 그 상사 진짜 답없네요-0-;

댓글
chobo

2012.10.02 10:03

잠익2 / 헌데 그 인간은 타팀장이란게 함정.
물론 우리 팀장도 그 인간 정말 싫어합니다...ㅜㅜ

댓글
Zelazny

2012.10.02 10:09

손듭니다.

그런데 저런 사적인 일을 부하사원에게 시켜도 별 문제가 없나요?
저렇게 증거(자필 쪽지)
까지 있는 상황인데...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라면 징계를 먹여도 단단히 먹일고 심하면 옷벗게도 만들수 있는 상황입니다

댓글
스푸트니크

2012.10.02 10:11

심지어 자기팀도 아닌 조팀장! 듀게에서 이미 유명한 조팀장;;
욕보십니다그려ㅜㅜ

댓글
chobo

2012.10.02 10:14

Zelazny / 뭐, 팀이 그렇다보니 -전산운영팀- 팀원 혹은 팀장과 (매우) 친한 사람이 개인적으로 부탁하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다른 회사 분위기도 대충 그러합니다.
헌데 이 인간은 그게 당연하듯이 부려먹으니 짜증이 나는거죠.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알아요"
-영화 '부당거래'-

댓글
飛頂上

2012.10.02 10:28

손!
아 조팀장같은 사람이 위에 있으면 진짜 미칠 거 같아요
갑자기 이 말이 생각나네요
"호이가 계속되면 그게 둘리인줄 알아"

댓글
@이선

2012.10.02 10:32

#飛頂上:
ㅋㅋㅋㅋ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ㅋㅋㅋㅋㅋ

근데 저도 출근했어요. ㅠㅠ 일도 없는데 왜 출근... ㅠㅠ

댓글
임바겔

2012.10.02 10:35

헐 제가 다 열받네요. 우리 저런 사람은 되지 말아요. 윗선에서 다이렉트로 알게 할 방법 없어요? 회사입장에서도 손해죠. 관련업무말고 딴 일에 신경쓰게 만들면..

댓글
BonoBono

2012.10.02 12:04

아~진짜~!!-.-
얘기만 들어도 짜증나요

댓글
피노키오

2012.10.02 12:18

가상의 인물 아닌가 싶게 얄미운 짓만 골라하네요. 딸내미도 앤간히 낯두껍네요.

댓글
EiN

2012.10.02 12:47

아오... 왜 읽는 저까지 스트레스가 밀려오...
저거 안해도 되는거죠? 걍 쌩까도 되는거죠?
일단 정황사진 하나 찍고...

댓글
chobo

2012.10.02 12:49

EiN / 이미 다 끝내고 조팀장한테 전화했어요...ㅜㅜ 찾아가라고...ㅜㅜ

댓글
보리

2012.10.02 13:15

필요한게 뭔지 말이나 해주든지 이 개나리쌍쌍바야.....아놔;;
chobo님은 정말 보살님 같아요.

댓글
분홍색손톱

2012.10.02 14:06

아 얘기 듣기만해도 스트레스가...
저도 손!!

댓글
물긷는달

2012.10.02 14:17

저도 손...동지가 많군요. 조팀장님 진짜 너무하시네요.
포멧한다그러고 다 망가트려놓으시면 안되나요? 실수했다면서...새로 사야만 하는 지경으로 만들어놓으시면.

댓글
chobo

2012.10.02 14:51

물긷는달 / 그러면 그 PC가 다시 저에게로 돌아오는게 함정입니...

댓글
영화처럼

2012.10.02 16:18

저도 손. 별일 없이 월급도둑질만 하고 있지만...
아으 저노무 조팀장... 혈압약 좀 챙겨 드셔야 하겠네요.
하드 뜯어서 확 밀어버리세요. PC 가져와도 '안돼는데요?' 해버리시고.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1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34
126247	나름 성공한 선거 후기 ^^ [9]	연금술사	2010.06.04	4300
126246	동대문.. [2]	01410	2010.06.05	4056
126245	아이언맨2 봤습니다. [3]	soboo	2010.06.05	4043
126244	허언증이란게 [9]	snpo	2010.06.05	8452
126243	'시'보신 분들. 답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스포있습니다) [20]	교집합	2010.06.05	4412
126242	듀나님을 팔로하기 위해 트위터 가입 [3]	morcheeba	2010.06.05	5432
126241	[댓글놀이] 새 게시판에서 하는 옛날 댓글놀이 [45]	룽게	2010.06.05	4756
126240	말의 권력, 지적의 권력. [13]	keira	2010.06.05	5322
126239	몰랐는데 럼블피쉬가 해체했군요. [2]	hwih	2010.06.05	10690
126238	Glee- Bad Romance [1]	룽게	2010.06.05	4587
126237	두근두근 첫글!+막돼먹은 영애씨 시즌7 [14]	전기린	2010.06.05	4405
126236	1408, 이코노미 인사이트의 '스티브 잡스' 특집.. [8]	being	2010.06.05	5280
126235	시간을 달리는 듀게 [3]	거북이는진화한다	2010.06.05	4722
126234	출근길에 날씨가 이리 좋으니 기분이 상큼하게 업되고 [4]	셜록	2010.06.05	3849
126233	타블로 학력 의심 관련 의혹들 정리 [18]	코그니션	2010.06.05	11426
126232	그리스 신화,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흔들리는 갈대	2010.06.05	4985
126231	메카시 열풍이 부는걸까요? [5]	amenic	2010.06.05	5086
126230	"민심 어뢰 다가오는 줄 몰랐다"고 [7]	가끔영화	2010.06.05	5294
126229	다음날 아침(동영상) [1]	가끔영화	2010.06.05	3894
126228	(다시 질문) 'Mrs. Lincoln, how was the show?'가 무슨 뜻인가요? [3]	spack	2010.06.05	4262

첫 페이지 4 5 6 7 8 9 10 11 12 13 끝 페이지

쓰기

태그

댓글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