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전 오랜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올레티비에서 추석 특집으로 건축학개론을 1000원에 세일하더군요. 이게 되게 옛날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2012년 영화더군요. 불과 몇 달 사이에 이게 옛날 영화라고 느껴지다니. 세상 변화가 너무 빨라요. ㅎㅎ

 

나이에 상관없이 그렇지만, 특히 어리고 미숙할 때 하는 연애에서 가장 많이 하는 삽질(?)은 쓸데없는 의미부여죠. 상대방은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이나 행동인데 대단한 의미 부여해서 자신에게 희망을 뽐뿌질하는. 영화에서 건축학개론 숙제를 핑계로 서연과 데이트를 하고 온 승민이가 친구 납득이와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빵 터졌어요. ㅎㅎ

 

둘이 철길에서 안떨어지고 오래 걷기 내기를 하면서 손목 때리기 등을 하고 유치하게 놀고 온 후에 승민이가 납득이에게 그러죠. "근데.. 손목 때리기 그런건.. 보통 사이에서는 잘 안하지 않냐? 손 막 잡고 그래야 되니까.." 그때 한심하다는 듯 듣고있다가 승민의 환상을 깨는 납득이의 간단 명료한 대답.

 

"그럼? 아구창을 날릴까?"

 

여러 생각이 드는 영화지만, 검색해보니 이미 개봉 당시에 듀게를 화끈하게 쓸고 지나간 관계로 생략합니다. 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6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20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303
67759 꾸준한긴바낭) 반은 참이고 반은 거짓인 이야기 + 딸넷인 집에 장가가서 딸넷을 낳기 + 초현실적인 싸이의 인기와 롯데의 성적 + 달 보고 어떤 소원을 비셨나요? [11] 시월의숲 2012.10.02 3529
67758 안후보 논문기사는 노골적 흠집내기군요 [1] 임바겔 2012.10.02 1746
67757 호기심은 고양이만 죽이는가 [6] !(◎_◎;) 2012.10.02 2748
67756 [벼룩] 책 몇 권 내놓습니다 말라 2012.10.02 1054
67755 나가수 10월 A조 경연곡 리스트 (스포일러) [5] nixon 2012.10.02 1822
67754 [듀나 대나무숲] 출근하셨습니까? 아, 출근이 정말 싫은 아침, 책상에 왠 PC가 있는데! [30] chobo 2012.10.02 4137
67753 아놀드 옹이 혼외정사를 시인했는데 난감;; [8] 임바겔 2012.10.02 5199
67752 미드 새로운 시즌, 4분기 일드 [27] Mott 2012.10.02 3906
67751 넥슨 지배구조, 일본 모바일 게임업체 글룹스 인수. [6] 자본주의의돼지 2012.10.02 2369
67750 바낭) 잉여로운 연휴 중간보고+인간관계 썰 하나 [3] Ruthy 2012.10.02 1622
67749 [바낭] 나이 많은 남자가 어떻게 섹시할 수 있죠? [57] wonderyears 2012.10.02 8370
67748 밤과 짧은 사랑이 끝나려 합니다 [7] 가끔영화 2012.10.02 1969
67747 새 월화극 '마의'와 '울랄라 부부' 평가입니다. [5] 수지니야 2012.10.02 3454
» 추석 세일로 본 올레티비 <건축학개론>에서 빵터진 대사 ㅋㅋ [5] DH 2012.10.02 4172
67745 추석때 정치얘기들 하셨나요? [13] 가라 2012.10.02 2968
67744 잉여스런 질문으로 놀아봅시다. 잭바우어(24) VS 브라이언 밀슨(테이큰) VS 르로이 제쓰로 깁스(NCIS),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그리고 누가 더 미중년인가? [18] chobo 2012.10.02 2547
67743 [19곰 테드] 보고 생각난 광고... [1] 조성용 2012.10.02 3690
67742 듀나인- 오늘 당장 서울에서 어머니와 갈 만한 곳 [5] 안녕하세요 2012.10.02 2250
67741 겨울여행을 떠날때 느끼는 짐싸기의 피로감 [3] 소전마리자 2012.10.02 2791
67740 [바낭] 휴무 기념(?) 벌건 대낮의 아이돌 잡담 [15] 로이배티 2012.10.02 278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