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2 12:22
오늘 아침 시선집중을 듣는데 이런 얘기가 나오더군요.
◎ 손석희 / 진행 :
전부 추석 전후해서 추석 민심이 제일 중요하다고 모든 언론이 얘기해서 저는 아니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들어서,
◎ 김종배 :
그런데 저는 그 분석틀이 참 구닥다리 분석틀이라고 보는데
◎ 손석희 / 진행 :
지금 누구 분석틀을 얘기하는 거죠?
◎ 김종배 :
아니, 일반적으로. 명절 때 민심이 중요하다 라는 게 왜 그러냐하면 변화된 미디어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어요.
◎ 김형준 :
맞습니다.
◎ 김종배 :
예를 들어서 봉건시대 분석틀이라고 하는 게 예를 들면 명절 때 전 국민이 움직이니까 여론시장의 장이 전국적으로 크게 선다,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건데 사실 여론의 장은 평상적으로 계속 이루어지고 있죠. 인터넷 공간이나 트윗공간이나 이런 데서 다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명절이라고 하는 것이 여론의 특수현상을 발생시키지를 않는데 자꾸 명절 특수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제가 볼 때는 구닥다리 분석틀인 것 같습니다.
( 전문 : http://www.imbc.com/broad/radio/fm/look/interview/index.html?list_id=6285673 )
김종배 시사평론가가 얘기한것처럼 한 10년전까지만 해도 추석때 가족들이 모여 이야기 하다 보면 서울과 고향의 민심교환이 이루어 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명절에 가족이 모여서 정치얘기는 금물이죠. 10년전과는 달리 이제는 '지역간 갈등'이 과거 경상도와 전라도의 갈등에서 수도권-비수도권 갈등으로 바뀐것 같고, 여기에 세대간 갈등까지 추가되었습니다.
저도 이번에 처가와 본가를 가는데 여보님이 '정치얘기는 피하라'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더군요.
하지만, 처가에서는 장인어른이 먼저 꺼내셔서 '아직 누굴 찍을지 결정은 못했다, 11월까지 누가 자기 공약을 충실히 이행할지 보고 판단하겠다' 라고 넘어갔고,
본가에서는 육아문제 얘기하다가 정치얘기로 잠시 흘렀는데, 곧 손주를 보실때가 된 아버지가 같이 흥분을 안하셔서 넘어갔습니다. (...)
추석때 정치얘기 안하는게 일반적인지는 모르겠으나, 한 10년 더 지나면 선거전 명절 민심 이런 얘기는 쏙 들어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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