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bo 너의 용감함을 보여줘!

 

chobo : 아하, 아하. 오늘 나의 이야기는 782% 리얼!

 

 

화요일에 벌어진 일.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9&document_srl=4829399

 

 

조팀장이 누구?

 

http://djuna.cine21.com/xe/?vid=&mid=board&category=&search_keyword=%EC%A1%B0%ED%8C%80%EC%9E%A5&search_target=title_content

 

 

화요일 오전에 끝내고 조팀장에게 전화.

 

자기는 처갓댁 내려간다고 현관 안내실에 맡겨놓으라고 함. 3일에 찾아가겠다 함.

 

퇴근할때 현관 안내실에 맡겨둠.

 

 

여기서 chobo의 사정.

 

1. chobo의 핸드폰은 2G폰이다.

 

2. 배터리가 오래되어서 상당히 빨리 방전됨.

 

3. 혼자서 꺼질때도 있음.

 

4. 아시다시피 2일은 불타는 화요일!

 

5. 저녁 11시쯤에 치킨집에 주문한다고 전화를 건뒤 충전기를 안물려놨음.

 

6. 3일에 배터리 방전. 당연히 전화 안됨.

 

7. 모르고 잤음. 디아블로3 하다가 새벽 3시쯤에 자서 오후 1시쯤에 일어났지만 핸드폰이 꺼져있는건 여전히 모름.

 

 

 

1시에 일어나서 웹서핑 좀 하고 디아블로3 경매장 둘러보다가 내친김에 3막 앵벌이 좀 하고 배고파서 E마트표 왕만두 하나 먹고 졸려서 다시 잠.

깨니깐 8시. 배가 고파서 24시간 영업 중국집에 잡채밥 시킬려고 핸드폰을 보니 그제서야 충전기 안물려놓은걸 봄. 아이고.

전원을 키니 부재중 통화가 13통?

 

 

여기서 다시 chobo의 사정.

 

chobo의 핸드폰에 조팀장의 전화번호도 등록되어 있다.

 

-여기서 19금-

다만 이름이 아니라 사람의 신체 한부분의 이름으로 저장되어있음. 힌트는 한글자.

 

부재중 통화 내역을 보니 모조리 이름은 X이요, 번호는 010-XXX-XXXX.

 

순간 "아, X됏다" 란 말이 무의식중에 나옴. 앞서 언급한 X와 여기서의 X는 같은 단어인지는 노코멘트.

 

-19금 끝-

 

 

전화 하자니 남은 휴일 완전 짜증으로 끝낼것 같고. 이미 부재중 통화 내역 보고 상황이 심각해진것으로 판단. 그냥 배를 쨈.

중국집에 배달 시키고 전화기 다시 꺼버림.

 

 

출근하니 아니나 다를까, 내 책상위에 조팀장 딸내미 PC가 딱!

 

우리 팀장이 "이게 뭐냐? 누구꺼야?" 라고 묻자 그냥 얼버부림.

 

여기서 chobo의 사정.

 

우리팀장에게 그간의 일을 말하면 대형사고가 터질 확률이 99.9%

불의(?)를 보면 못참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 팀원들과 술자리에서 -3차 이상가면- 호형호제 하라고 강요하는, 어쩔때 보면 진짜 형이라고 부르고 싶은 그런 팀장.

비록 조팀장이 사내에서 제일 가는 실세 팀장이라지만 이 사태(?)를 알게 되면 그동안 참았던 것 까지 -조팀장은 사내 최고 진상 팀장- 제대로 터질것이 뻔해서.

그렇게 되면 chobo의 입장도 난처해짐. 사내에 소문이 돌면 쩝, 사람들 시선도 그렇고 해서 입을 봉함.

 

그건 그렇고 일단 무슨일인가 싶어 조팀장에 전화.

 

"야, PC 고치라고 했더니 인터넷이 안되잖아! 전화도 안받고 말야! KT에 전화했더니 휴일이라 AS도 안된다고 하더라고! 어제 우리 딸내미 하루종일 컴퓨터 못 썻어. 고친거 맞어? 해줄려면 좀 제대로 해주지"

 

흠? 이상하다. 그럴리가 없는데?

 

"예, 알겠습니다. 제가 한번 확인 해보고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전원을 연결하고 문제의 PC를 켰습니다.

 

그리고 Internet Explorer 실행.

 

아뿔사.

 

시작 페이지가 about:blank 였던 겁니다!

 

사실 Windows를 설치하고 나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Windows 업데이트 해놓고 Ghost 이미지를 만들어 놓은게 있어요.

해서 가끔 사적으로 집에서 쓰는 PC가져와서 포맷 부탁할때면 그 이미지로 작업하죠.

조팀장 딸내미 PC도 마찬가지.

 

헌데 그 이미지에는 IE 시작페이지가 about:blank로 설정되어 있었던 것!

보통은 제가 시작페이지도 네이버나 다음으로 설정해주는데 그날은 제가 깜박한거죠.

드라이버 잡을때 유용한 3DP란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게 연결이 되니깐 인터넷도 당연히 되는거고 해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거죠.

 

아무튼 조팀장과 조팀장 딸내미는 하루종일 인터넷을 못 썻다고.

 

IE 시작 페이지 바꿔주고 조팀장에게 줄려고 그 인간 사무실로 감.

 

"뭐가 문제야? 응?"

 

아, 여기서 설명을 하자니 못알아들을것 같고. 묘하게 내가 실수한 느낌마저 들고 해서 그냥.

 

"죄송합니다. 제가 설정을 잘못해놨더라구요"

"거, 이왕 해줄꺼면 제대로 해줘. 어제 우리 딸내미가 하루 종일 PC를 못써서 나를 얼마나 갈구던지"

 

 

 

 

지금 저는 몇가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인간한테 "시베리아 벌판에서 개나리 꽃필때 족구하는 십장생님아. 니 집에서 쓰는 PC를 왜 내가 고쳐. 앞으로 고장나면 니가 알아서 고쳐. 가져오면 부셔버릴꺼야"

이렇게 하고 싶지만 그건 내 밥줄을 걸고 해야 하는 것. 그렇다고 우리 팀장에게 말해서 해결하기도 난감.

 

물풍선을 만들어서 그 인간이 X을 눌때 위에다 집어 던져주고 튀는 걸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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