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5 23:23
저번 때 올렸다가 지웠던 게시물에 어떤 분이 토끼 드롭스 이야기를 하셔서 찾아서 보았습니다. 시작할 때의 이야기와 끝날 때의 이야기가 정 달라 이건 뭐야? 라는 반응이 자연스레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인데, 차라리 이런 식의 이야기로 전개할 거라면 좀 더 많은 암시와 복선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속된 말로 일본 만화 쪽에 "키잡물"이라는 게 있던데, 이 이야기를 키잡물로 보기 보다는 제인에어부터 이어지는 일렉트라 컴플렉스를 체현한 이야기의 일종으로 보았습니다. 이런 식의 로맨스는 저도 약간 좋아하기는 한데, 나이가 좀 들었지만 돈도 많고 잘 생긴 중년 남성과 이제 갓 성인이 된 젊은 여성의 사랑 이야기.... 나이차는 기본이 20살은 넘고....
제인에어-키다리 아저씨-레베카 이 계보로 이어지네요.
전 레베카도 좋고 키다리 아저씨도 좋은데, 특히 레베카 영화판에서 조앤 폰테인과 로렌스 올리비에의 조합을 잊을 수가 없단 말이지요 ㅎㅎㅎ
키다리 아저씨는 무척 좋아하지만, 근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키다리 아저씨는 무서워집니다. 돈을 가지고 일종의 노예 게임이라고 해야 할까. 저비스 씨는 약간 스토커 기질도 있구요. 다만 잘 생기고 돈 많으면 용서가 다 됩니다만..;;
2012.10.0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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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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