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소개팅을 했는데 별거는 없었죠

상대방은 성격도 좋아보였고 모난구석은 없었지만 어쩐지 제 마음에는 그분과 제가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햇고 그럼에도 제게 호의를 보여주신 그 분에게 미안하기도 했지만

만남을 이어가고 싶지는 않았죠

 

의례적인 3번째 만남은 제가 약속을 잡고 그분 집근처에서 치맥;;;;;;;을 하면서

 

그냥 속 편하게 말했어요 좋은분인데 나랑은 어울리지 않는다고요

문자로 아니면 전화로 전해도 될 얘기엿지만

그러고 싶지 않더라구요 2번의 식사를 얻어먹은것도 미안했고 한번쯤 내가 사고 싶다고 생각했기에

겸사겸사 호프집에서 맥주먹으며 이런저런 2번의 만남보다 진솔한 얘기를 했습니다.

 

그분도 속 얘기를 많이 했는데

끝에 왜 제가 맘에 들이 않으세요?였어요

사실 맘에 안든다 이런 문제가 아니었거든요

 

단순히 나랑 맞지 않은 분이라는걸 아니 더이상 만남을 지속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다고 하고

그냥 웃고 헤어졌어요

 

 

그러다 근 반년만에  우연히 마주쳤는데...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처음엔 알아보지 못했는데 전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사람이 참 이기적이고 약은게 꽤 멋져보이더란 말입니다....

거참............

 

 

차 한잔 하자고 말하려다 그냥 인사만 하고 헤어졌어요

 

아아아...가을이라서 그런걸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57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3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190
67188 [기사]안철수 "차라리 무소속 대통령이…" [45] 妄言戰士욜라세다 2012.10.10 4326
» 소개팅후 상대를 다시 만난적이 있나요? [15] 씁쓸익명 2012.10.10 7118
67186 탐정님이 보면 분노하실 CF [7] amenic 2012.10.10 1755
67185 리듬체조 사고 [5] 가끔영화 2012.10.10 2609
67184 단돈 3만원에 일본을 갈 수 있군요. [12] 자본주의의돼지 2012.10.10 4050
67183 옷에서 왜 담배 냄새가 날까요? 라는 글을 썼는데 쓰는 도중 자가 해결 됐습니다. [2] 뚜루뚜르 2012.10.10 2084
67182 수지 탄신일 ^^ [6] 감동 2012.10.10 1852
67181 [듀나인] 현명한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17] 멀리 2012.10.10 2690
67180 youtube 10곡 [2] 축구공 2012.10.10 779
67179 군에 갔다오신분들 알겠지만 이게 가능한일? [23] 무비스타 2012.10.10 3808
67178 슈퍼스타K에 대한 허지웅씨의 글 [10] 자두맛사탕 2012.10.10 3791
67177 한 때 좋아했던 남자를 오랜만에 보니 [8] 자두맛사탕 2012.10.10 2989
67176 싸이 김장훈 결국 러브샷 하면서 화해했군요.+ 동영상 추가 [21] 자본주의의돼지 2012.10.10 5899
67175 [BIFF] 금요일 부산번개에 듀나님을 초대합니다 [17] corduroy 2012.10.10 2604
67174 여러 가지... [14] DJUNA 2012.10.10 2856
67173 쌀국의 페이스북 [8] 사과식초 2012.10.10 2949
67172 (바낭)가입인사겸 잡설들... [12] 연못달 2012.10.10 1127
67171 바낭) 극도의 게으름 [8] 오명가명 2012.10.10 1653
67170 (반항) 소드아트 온라인 1권을 봤습니다. (약스포) [5] 유우쨔응 2012.10.10 998
67169 과학이 한의학에 반대하다 :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23] 매일홍 2012.10.10 287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