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재인

2. 민주당

3. 안철수

4. 이정희..(응?)


4번은 농담이고...


이번에 단일화 안되서 공주마마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이랑 문재인이 욕을 바가지로 먹겠지만, 최소한 민주당이 재기 못할 정도로 망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대선에서 져도 120여석을 가지고 있는 거대 야당이죠.

친노와 비노로 나뉘어 쌈질 하긴 할것 같은데, 문재인이 다 뒤집어 쓸듯? 분당은 되지 않을것 같아요.

한동안 위축되겠지만 2014년쯤부터는 다시 지금 정도의 위상은 회복하겠죠. 

그때 좀 정신 차려서 현재의 중도우파 포지션에서 조금 더 좌측으로 이동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진보정당 의원들이랑 협력을 해야 하니.

문재인은 망해도 민주당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도 재수까진 안해도 현재의 정동영 정도의 포지션은 차지할 수 있을지 모르죠.



그런데 안철수는 길이 안 보여요.

공주마마가 이기고 나서 온갖 언론에서 '야권 대선 패배는 단일화를 거부한 안철수의 탓'으로 몰고가서 자근자근 씹어댈겁니다. 공주마마가 가만 냅두겠어요? 

선거과정에서 실수한거 없나 불을 켜고 달려들거고.. 발견되면 이사람 저사람 기소 당하고 구속 당하고 그러겠죠.

인적자원이 적은 안철수 캠프 입장에서는 치명적이 될거에요.

지지율도 쑥 빠질거구요. 

게다가 국회의원 선거는 2016년이고.. 노린다면 서울시장 정도인데, 박원순 시장 재선 나서지 않을까요? 

지난 보궐선거때는 지지율이 10배 넘는 안철수 후보가 박원순에게 양보함으로서 '아름다운 양보'를 보여줬고, 민주당이 '단일화'를 해줌으로 박원순 시장이 탄생했는데..

민주당 입당한 박원순 시장이 재선에 나서는데, 안철수 후보가 무소속 또는 신당으로 또 나서면...

'권력병 안철수' 운운하면서 또 조중동을 위시한 공중파에서 자근자근 씹어댈겁니다.



결국 안철수 후보가 자기가 얘기한대로 장기적으로 정치권에서 활약을 하려면..

첫째도 단일화, 둘째도 단일화 입니다.

단일후보가 되서 안철수 대통령이 되는게 가장 좋은 길이고...

단일후보가 못 되어도 문재인 대통령이 나오고 책임총리라던가 아니면 무슨 위원장을 하든가... 그리고 이건 문재인 밑으로 들어가는게 아닙니다. '공동정부' 면 모를까.

혹시나 단일화는 되었지만 아깝게 패배한다 해도 정치를 계속 할 수 있을 겁니다.


단일화 못하면 안철수의 정치인생은 그걸로 끝입니다.

문재인 뒤에는 민주당이 있고, 민주당에게는 120여 의석과 고정지지층이 있지만..

안철수에게는 한줌 캠프 인맥과 휘발성 강한 지지율뿐이죠. (휘발성 강한 지지율은 양날의 검입니다. 단일화 논의때는 안후보에게 유리하지만, 단일화후 안후보가 타격을 입으면 지지율이 쭉쭉 빠질테니까요)


안철수 후보는 저보다 똑똑하니 단일화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되면 좋고, 안되도 차기를 노릴 수 있으니까요.

단일화 안하면 '유신세력의 부활'에 일조한 역사의 죄인으로 낙인 찔힐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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