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뉴요커 기사 : http://www.newyorker.com/reporting/2012/10/08/121008fa_fact_seabrook

번역해주신 들풀님 블로그 : http://deulpul.net/3891374



미국의 주간지 '뉴요커'에서 소셔시대를 중심으로 K-POP에 대해서 굉장히 길게 글을 썼네요. (정말 깁니다.)

블로거 들풀님이 이 걸 다 번역해주셔서 읽어봤는데,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미국 언론이 어떻게 K-POP을 보나 궁금하다면 읽어볼 가치가 있어요.


내용을 아주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글쓴이는 한국의 아이돌 K-POP 문화가 발달한 과정을 다루고, SM 식으로 아이돌을 '만들어내는' 기획을 설명합니다.

이수만이 그걸 문화 기술이라고 부르나봐요? 칼럼의 제목인 Factory Girls와도 닿는 부분이고요.

한류는 아시아에서 분명히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합니다.

영어 및 미국 문화가 벽이라는 거야 당연하지만, 한국은 TV중심으로 활동하고 CF로 수익을 얻는데 그게 미국에서 순회공연 활동하는데 매우 큰 '기회비용'으로 작용한다는 고민이 재밌었어요.

근본적으로 미국보다 한 수 아래 아티스트들이 만드는 음악이 미국에서 통하겠냐는 회의도 있고요.

 

그러나 글쓴이는 한국 아이돌들의 매력이 매우 강력하고 신선하다는 건 인정합니다. 특히 '치어리더'라고 표현하는 종류의 정서적 매력이요.

그들이 K-POP팬에게서 매우 격렬한 감정적 동일시를 불러일으키고 그건 미국 음악계에서도 쉽사리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놀라죠



소녀시대가 다시 무대에 올라왔을 때, 제이콥슨은 이들을 꼼꼼히 지켜보았다. 그는 "오케이, 모든 게 겸손함과 관련이 있군. 쟤들이 팬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게. 이건 중요한 부분이야" 하고 말했다. 그는 소녀시대의 자질에 대해 손을 꼽으며 체크하기 시작했다. "첫째, 예뻐. 둘째, 정중하고 겸손해. 셋째, 춤 잘 춰. 넷째, 노래. 그리고 간결하기도 하지. 어떤 것도 3분 반을 넘는 것은 없거든. 시간을 한번 재 보라구."


그리고 이 부분에 공감합니다.


나는 티파니에게 물어볼 개인적인 질문 하나가 있었다. "당신의 눈웃음. 그건 배운 것인가, 아니면 타고난 것인가?" 티파니는 킥킥거리며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 나의 아버지가 이런 식으로 웃어요." 그녀는 2피트 거리에서 나에게 눈웃음을 보냈다. 순수한 문화 기술이 자아내는 가슴철렁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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