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1 23:28
누나가 지인으로부터 빵가루 두툼한 수제 돈까스를 잔뜩 받아왔습니다.
마트에 납품하는 꽤 좋은 품질의.
하지만 우리집엔 튀김기가 없어요.
튀김기만 있다면 바삭바삭 맛나는 돈까스를 쉽게 만들 수 있겠죠.
그치만 튀김을 매일 해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남는 기름 처치는 또 어찌할 것이며
일주일에 집밥 한 번 해 먹을까 말까하는 생활 패턴상 튀김기를 구입하는 건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고 판단.
그냥 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부치듯이 조리해봤는데 겉만 타고 속은 덜 익고 돈까스만 아까웠어요.
이러다 돈까스 다 버리겠구나싶어 일단 비닐팩에 하나씩 나눠서 냉동실로 직행.
냉장 상태의 돈까스도 다 태워먹는 판에 냉동 상태면 더 어렵겠죠.
그렇게 한동안 블랙홀 냉동실로 들어간 돈까스를 잊고 지내다 우연히 누군가의 돈까스 조리법을 알게 됐어요.
비법은 바로 약한 불에 오래 익히는 것!
냉동 상태의 돈까스를 해동시킨 후-해동은 전자렌지의 해동기능을 이용하니까 몇 분 안 걸리고 좋더군요.
그동안 해동 기능은 거의 안 썼었는데 이렇게 유용한지 이번에 알았습니다.-
기름을 충분히 두른 후라이팬에 해동된 돈까스를 넣고 가스렌지 3단계 불꽃 중 하나짜리에서
느긋하게 익혀주다가 상태봐서 한 번 뒤집고 또 익히면 바삭바삭하고 안까지 잘 익은 맛난 돈까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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