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사가 원래 이렇게 어려운 건가요?

 

 독립을 한 이후로  몇 번 이사를 해봤지만 이번처럼 이사가 어렵게 느껴진 적이 없네요

 

 개인적으로 내년 일월까지는 가장 바쁘게 움직여야할 시기인데

 이렇게 바쁠 때 이사를 준비하다보니 뭔가 좀 무리처럼 느껴집니다

 

 무사히 이사를 간 이후에도 그 집에 맞는 새로운 세간을 사들여야하니 한동안 또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겠죠

 

 오랫동안 꿈꾸던 이사인데 조금 미뤘다가 내년에 가야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사를 내년 봄으로 미룬다고 생각하니

 

 오사카라든가 제주라든가 근시일에 다녀오면 맘에 위로가 될 것 같은 장소에

 잠깐씩 다녀올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 같아 들뜨기도 하고요

 

 아 고민입니다 원래 알아봤던 동네에는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맘에 드는 집이 없어서

 집 구하는 것도 고민이고 ㅠ_-

 

 뭐든 억지를 부리지 않는 쪽으로 가야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만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이사라... 으아아 고민되네요!

 

 이사를 좀 다녀보신 분들에게 여쭙습니다 원래 이사가 이렇게 어려운 건가요?

 

 2.

 

 롯데가 졌군요 프로선수인 사도스키의 멘탈은 좀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아니 일회도 못버틸 몸상태 같으면 진작 코치진에게 이야기를 하던가...

 

 3.

 

 어제 에이랜드에서 이런 트래킹화를 샀는데

 

 http://www.footscape.com/goods/view.php?goodsno=28573

 

 도대체 어떤 바지와 매치를 해야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센스있는 듀게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저는 원래 로퍼류를 좋아해서 이런 투박한 신발은 잘 안사는데

 

 곧 겨울이 올 거고 겨울은 추우니까

 

 신어야되는 날이 오겠지 싶어서 산 겁니다...

 

 4.

 

 어릴 적에는 짝사랑을 참 많이도 했고

 머리가 어느 정도 굵어진 이후에는 그래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누군가와 맘에 들면 그냥 그 사람에게 진심을 보이고 교제하는 거지

 나이 들어서 짝사랑하는 건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도 아닌가보네요

 

 가끔 지금 이런 상황을 스스로 납득하기 힘듭니다만

 어쩌나요 그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그 어떤 것만 보아도

 

 가슴이 철렁하는데

 

 별 수 없네요 쓸쓸한 채로 지내는 수 밖에

 

 견디며 보내는 시간일 수 밖에

 

 서러워요

 

 5.

 

 아무튼 못났네요 이렇게 못난 채로 지내다보니 인생의 비의를 조금씩 깨닫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좋은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고 나쁜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하며 이 쓸쓸함을 받아야겠지요?

 

 언제나 배울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나의 인생 쓸쓸해서 다행입니다하며

 

 6.

 

 어서 빨리 뉴욕으로 떠나고 싶어요 내년 이월에 뉴욕에 갈거고 곧 티켓을 예매할 겁니다

 근데 티켓 예매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건가요?

 

 뉴욕행 티켓 예매는 어디서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ㅠㅠ

 

 7.

 

 오늘은 홍대를 좀 걸으며 어떤 연예인 앞에 모인 사람들 구경하고

 멀리서 온 관광객들을 관광객인양 쳐다도 보고

 

 후쿠야에서 식사를 한 후 카페에 앉아 그린티프라프치노를 마시며 듀게질도 하고

 셰익스피어의 이야기가 담긴 책도 보고

 사람들 구경도 하고 옆사람들의 대화도 엿듣고 야구도 보다가

 

 밤 늦게 해야할 일을 하러 어딘가에 가서 해야할 일을 나름 열심히 한 후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밤은 겨울이라 해도 될만큼 춥더군요

 

 이렇게 쉽게 허무하게 아쉽게 지나가버릴 가을인데 뭘 그리 간절히 기다렸는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그린티프라프치노를 마셨을 뿐인데도 가슴이 좀 쿵쾅거리고 마음이 불안하네요

 녹차에도 원래 카페인이 많다고 하던데 커피랑 같은 종류의 카페인인가요? 

 

 8.

 

 저는 카페에 앉아서 혹은 길을 지나가다가 종종 '저 사람은 왠지 느낌이 듀게의 무슨무슨 닉넴임을 쓰는 누구 같은데'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여러분들도 그러신가요?

 

 아무튼 홍대를 지나가다가 카페에 앉아있는 저를 알아보신 분은 저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맛있는 커피를 사드릴게요 ^_ ^

 

 9.

 

 오늘 열심히 일을 했으니 내일은 적당히 일을 하면 됩니다 급한 오전 스케쥴도 없고요

 

 그래서 저는 지금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밤인데 도무지 하고 싶은 게 없네요

 

 예전 같았으면 홀로 술을 마셨겠지만 한동안은 술을 마시지 않기로 스스로에게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것도 할 수가 없고요

 

 여러분들은 지금 무엇을 하며 이밤을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씩 알려주시면

 

 고마울 것 같아요

 

 10.

 

 모두 모여 울던 밤은 지나가고

 이제는 홀로 남아 함께 울던 밤을 떠올립니다

 

 한없는 울음의 강 쓸쓸함의 기원

 

 같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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