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네거트의 마지막 회고록에 이런 말이 있더라구요.
- 나는 과학기술을 생략함으로써 인간의 삶을 왜곡하는 소설은 섹스를 생략함으로써
빅토리아 시대의 삶을 왜곡하는 소설만큼이나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영화 <폭풍의 언덕>를 봤습니다. 강렬하더군요. 소설은 중학생때 청소년용으로 출판된
걸 읽었었는데 다시 한번 잘 읽고 싶어서 제대로 된 버전을 이제 막 시작했어요.
읽으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그 시대에 남성들이 여성들을 어찌나 험하게 다뤘는지 분노가
이글거리고 있는 중인데,
빅토리아 시대를 '성적인' 관점에서 잘 묘사하거나 풍자하거나 설명한 소설이나 역사서를 추천받고 싶습니다.
미리 무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