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2 20:04
총8주 1위라네요.... 소시의 gee의 9주신화를 깰수 있 을듯... 아 물론 연속8주 1위는 아니고 중간에 카라가 한번 신의 한수 타이밍으로 1위를 했어서...
진짜 웃긴게 저는 싸이를 싫어했어요. 2년전인가? 여기에 굉장히 공격적인 글 올렸다가 다굴맞은적도 있는데.... 싸이 너무 추하다고.... 다른게 아니라 굉장히 몸매가 드러나는
(여자들 핑크추리닝같은) 실크?같은 소재의 옷을 입고 물찬제비처럼 날아다니는데 음악은 참 촌스럽고 자꾸 애국마케팅하는게 너무 싫었고...아마 그게 김정은의 초콜릿무대였나?
그럴겁니다.... 참고로 김장훈도 싫어했어요. 노래를 너무 못하는데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은 상당한거같고... 자기 공연에 대한 자부심이랄까? (솔직히 대단한 아이디어도 아니고
돈좀들여서 놀이기구같은 그런거 하는게 그렇게 자랑할일인가....) 맨날 어디 비싼데서 믹싱마스터링했다 얼마짜리 오케스트라를 썼다....그럴 돈이면 차라리 보컬레슨이라도 더
받는게 나을텐데 하는 그런 생각....그리고 그 둘이 완타치로.... 제작년 남아공때 애국마케팅 할때 진짜 오글오글 너무 싫었어요....
하지만 싸이가 군대두번가고 대마초 이런거는 아무 상관없어요. 대마초...할수도있죠.... 군대두번... 뭐 상당수 남자들이 싸이같은 입장이었으면 빼볼려고 꼼수부렸을 겁니다....
단지 싸이의 컨텐츠가 싫었어요. 작년에 나온 롸잇나우도 참 별로라고 생각했고.....그러다 7월에 강남스타일이 나왔죠. 저는 관심없어서 잘 몰랐어요.... 그런데 저는 강서구쪽에
살기때문에 버스타고 다닐때마다 자동적으로 버스티비로 나오는 뮤비들을 강제시청하게 되는데...강남스타일보고 좀 빵터졌어요. 소리는 못들어요. 그림만 보는데.... 초반에
마잭춤추는 꼬마아이와 노홍철 엘리베이터, 지하철에서 현아 만나는 장면,사우나에서 어푸어푸 등등 보고 진짜 빵터졌어요. 아 이거 웃긴데?
사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싸이가 새로 데뷔했을때 저는 매우 싸이를 좋아했어요. 이유요? 저처럼 그당시 가요 안듣고 락이나 팝만듣고 조금 기괴하거나 특이하면 좋아하는 10대에
게 싸이는 가뭄의 단비였죠. 제 청소년기에 가요계에서 섹스피스톨즈 롤을 하나 고르자면 삐삐밴드가 아니고 싸이의 데뷔였습니다. 물론 싸이 노래가 좋아서 좋은건 아니었어요
단지 웃기고... 지금은 더 후덕해져서 없어진 공격성과 '참을만큼 참았어 갈때까지 갔어'라는 지금은 너무나 평이하지만 당시에는 너무 심한 가사가 좋았어요. 챔피언까진 호의적
인 시선이었던거 같아요. 다만 뜬금없이 군문제 이후에 애국마케팅을 할때 싫어진거지....
그리고 지금은 싸이가 빌보드1위 제발 하길 바라고 있씁니다. 사실 강남스타일의 성공은 진짜 참 뭐랄까 일종의 농담같은 일이에요. 그렇게 좋은 노래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촌철
살인의 유머도 아니에요... 뭔가 하늘이 내린 운과 기타 여러가지가 믹스된 골때리는 현상이죠. 하지만 이건 애국마케팅도 언플도 아니고 실제 일어난 일이고... 한국가수가 한번
빌보드1위하는거 보고싶네요.
참고로 김장훈씨에 대해서는 원래 싫어했는데... 사실 그의 미칠듯한 기부나 독도문제에 집착은 약간은 정신적인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봤었기 때문에... 이번에 싸이일로 구설수
에 오른거는 별로 놀랍지 않았어요. 그런데 오히려 이번일이 보고나서 김장훈에 대해 약간 호의적인 시선으로 변했습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더 멘탈이 약하고 불안정한 사람이구나
50이나 됬는데.... 뭔가 따뜻한 시선으로 보게 되더군요. 그전에는 아 진짜 철없고 나잇값 못한다에서 지금은 정신적으로 아픈사람이구나 하는 정도의 전환? (이게 오히려 욕인가...)
아무튼 30대중반에 애 있고 통통한 아저씨가 겁나게 섹시한 핫뜨핫뜨한 아담리바인 한주만 이기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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