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아니고

외국에 오래 체류하다 온 적도 없어요.


근데 가끔 TV의 요리프로에서 엄청 맵고 강한거 외국인들이 잘먹으면

'한국사람 다 됐다'고 하는 걸 볼때 

엄청난 괴리감이.


낙지볶음. 그것도 무교동. 고문당하는 줄 알았습니다. 잠시 유체이탈

짬뽕. 못먹습니다

비빔냉면 못먹습니다

쭈삼 먹으면 그냥 뭐 ㅠㅠ 이것도 그만큼의 물을 먹는데 왜 먹는지 모름.

죠x떡볶이 먹고는 집에가다가 속이 너무 안좋아서

중간에 지하철서 내려 화장실로.

해물찜? 뭔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어요. 

나가사끼 짬뽕? 못먹습니다. 콩나물 엄청 넣고 물 많이 타서 먹어도 실패.

신라면? 어묵사면 넣어주는 스프 반 넣고, 신라면 스프 반 넣고 달걀풀면 딱 좋더군요

대체로 맵고 뜨거운거  한마디로 얼큰한건 절 얼큰하게 이승탈출 시킵니다 ㅠㅠ 


동치미나 백김치는 너무 좋구요. 어복쟁반이나 만두도 좋아요. 

스스로 한국사람 맞나 싶어도, 생각해보면 외할머니 고향인 개성식의 음식은 다 좋은듯요

그럼 제가 생각하는 '한국적'인건 뭐였나 싶네요.

스펙트럼이 아주 큰데 너무 '매운것'에만 집중하나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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