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본 싸이이야기

2012.10.17 20:51

vms 조회 수:3519

지금 시드니에 머물고 있는데

 

아침에 마틴플레이스에서 싸이가 선라이즈라는 생방송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거 보겠다고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6시까지 도착했더니,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렇게 꾸역꾸역 오프닝 찍는거 보면서 기다리니 7시 반에 싸느님니 오시더니 광란의 분위기가!! 그 이른 아침에 말이죠ㅋㅋ

 

시작부터 강남스타일 한 곡 때리고 시작하는데 정말 기분이 묘하더군요. 신기하고 비현실적인!

 

노래 끝나고 저는 일이 있어서 먼저 나왔는데 친구말로는 토크하고 춤추고 8시 50분까지 방송하다 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바로 뒤에 고딩 여자애들끼리 딱따구리처럼 떠드는데 몇 마디 들었는데 소녀시대에서 효연이 제일 이쁘다고 입을모아 말하는ㅋㅋ

 

지들끼리 조폭마누라에 신은경을 연상시키는 톤으로 오빠오빠 그러든데 웃겨서 큭큭거리고 웃어버렸어요ㅋㅋ

 

 

암튼 여기 시드니에서 싸이는 꽤나 인기있는거 같아요.

 

제가 아는 클럽에서는 어느새 레파토리로 싸이노래가 꼭 들어가고,

 

낮에 카페에서 옆자리에 외쿡인 아저씨가 신문에 싸이를 보더니 저보고 뜬금없이 아느냐고 물어보길래 아침에 막 보고왔다고ㅋㅋㅋ

 

또 외쿡인 할머니랑 손녀가 상점가를 지나는데 안에서 강남스타일 나오니까 여자꼬마아이가 막 말춤을 추면서 길을가고ㅋㅋ

 

한 동안 외국인 룸메가 오빤 강남스타일이라고 집에서 소리치고, 이것저것 저한테 물어본다고 피곤하기도 했고ㅋ.

 

저 일하는 근처에 옷가게에 호주애가 저보고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코리아라고 그니깐 어니냐고 첨들어 본다던 기억하면

 

나쁘지 않은 일 같아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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