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9 08:07
국내에 개봉 못하고 dvd로 직행했죠. 잭 에프론 출연작은 제대로 개봉되는 작품이 없네요. 그나마 하이스쿨 뮤지컬3랑 세인트 클라우드 정도.
그래서 다음 달 페이퍼 보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반짝 상영해도 좋으니 확대개봉해서 동네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럭키 원은 니콜라스 스파크스 원작의 영화입니다. 2009년인가 국내에 원작 소설이 출간됐었네요.
워크 투 리멤버는 안 봐서 모르겠고, 노트 북, 디어 존, 럭키 원은 그냥 같은 감독이 만든것처럼 느껴져요.
원작자가 같고 내용도 비슷비슷한데 원작과 배경의 일관된 흐름 때문인지 기시감을 느끼게 하죠.
다른 베스트셀러 작가들 작품을 영화들도 같은 작가라도 이 정도로 비슷한 느낌은 안 드는것같은데
니콜라스 스파크스 작품들은 어쩜 이렇게 한결같은지.
제목의 느낌도 비슷합니다. 노트 북, 디어 존, 럭키 원.
그래도 재미는 있었습니다. 다 고만고만하긴 하지만 그래도 비교하자면 노트북보단 딸리고 디어 존보단 잘 만들었더군요.
디어 존은 정말 결말이 뜨악했고 여주인공이 너무 수동적이라서 공감하기 힘들었어요.
럭키 원도 후반부 갈등의 봉합 과정이 작위적고 마무리도 결말을 위한 결말식이라 자연스럽지가 못하죠.
또한 여주인공이 너무 안 예뻐요. 포스터에서 가장 예쁩니다. 잭 에프론과 키가 비슷했는데, 모델 출신인듯해요.
잭 에프론이 극중 전장에서 사진만으로도 위안을 받고 현실에서도 순정적으로 매달릴 수 있을만한 매력이 없어요.
이전 니콜라스 스파크스 원작 영화들에서 나온 설정은 다 나옵니다. 남부 배경, 입대에서 전쟁에 투입돼서
생고생 하다가 제대 하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직업 군인 출신의 남자 주인공. 한적한 시골 마을에 허름한 집을 매입해서
그걸 고쳐서 살고 있는 남자 주인공 등등.
작가의 자기 복제품인데 그래도 감미로우니 로맨스 영화로는 볼만했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이 작가는 노트북 이상의 작품을 내놓지는 못하는것같네요.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백인 블루칼라 계층을 굉장히 자연스럽게 그려요.
먹고 살만하긴 하지만 중산층에서 조금 떨어진 계층들의 묘사를 보면 다른 영화들과는 차별화 되는 요소가 있어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100&aid=0000009767
럭키 원과 관련된 잭 에프론 인터뷰인데 인터뷰 내용은 별로 재미없지만 헐리우드 한국 외신기자의 소갯말이 재밌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경직감이 풀어진 듯 유머도 간간이 섞어 가면서 짧지만 진지하게 대답하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할리우드 황금기의 미남 슈퍼스타 타이론 파워를 닮은 에프론은 말 끝마다 "아이 돈 노(I don't know)"를 되뇌면서 질문에 좋은 답변을 하지는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