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기가 시기이지만

외롭네요. ㅎ

 

그런 외로움 말입니다

연애로는 해결되지않는  근원적인 외로움

전 오히려 연애감정을 느끼면 더 외롭고 찌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여지껏 제대로된 연애를 못했나봐요.

 

주변에서 저보고 눈높다는 소리를 많이하거든요.

어느순간 부터 그걸 인정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제 결핍을 타인을 통해 채우려한다는걸 알았아요.

물론 단순한 호감은 대체로 '미남'이지만..ㅡ.ㅡ;;

 

정말 좋아했던 사람말이에요.

여태까지의 역사를 보면 누가봐도 잘란사람들이었어요.

근데 그렇다고 그사람의 조건을 좋아했냐...그런건 아니었거든요.

정말 좋아하긴했었어요. 진심으로

 

아무튼 이런 제 마음의 메커니즘을 알고나니깐

연애욕구가 뚝 떨어지더라구요.

그러니깐 제가 생각해오던 연애란것이 의심에 여지없이 내가 저 사람을 좋아하고, 뭉글하고 따듯하고 꽉채워지는 것이었다면

현실의 연애는 긴가민가?삐그덕삐그덕 좀 연락자주하고 신경쓰이는 남자친구정도?

정말 철없죠? 지금생각으론 외로운 세상 저정도도 어디냐 싶지만

주변에 대체로 임자가 있거나

날 안좋아하거나 뭐 그런 레파토리입니다.

 

얼마전에 '우리도 사랑일까'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만하면 만나볼까' 라는 사람을 만나면 마음속에 내가 그리던 이상적 연애 혹은 연애대상에 대한 미련의 한자리가

꿈틀되더라구요. 그래서 괜시리 상대에게 미안해져 제쪽에서 '이만...'햇던것 같아요.

난 누굴 좋아할만한 그릇이 못되는구나..하면서요.

 

결론적으로 난 참 아직 멀었구나. 수행을 하자...ㅡ.ㅡ;;;

 

2.요즘 마음도 심란하고 연애가 필요한것이 아니라 오히여 정말 혼자있을 수 있는(공간적인 혼자가 아니라 내 생활에서 좀 떨어져 볼수있는)시간이 절실해요.

경제적 시간적 여유도 없어서 멀리가고 싶어도 못가네요....휴

이 안타까운 모솔처자에게 주말에 1박 2일로 여자 혼자 여행하기 비교적 안전하고 깔끔한 곳 소개부탁 드려요.

 

 

3. 지난번 우울증얘기는 조언에 힘입어 좋아졌어요.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힘이 나기시작했어요. 감사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3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4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816
66448 블리자드는 이젠 확실히 내리막길의 느낌이네요 [10] turtlebig 2012.10.19 2974
66447 혹시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 아시는 분 [1] Kaffesaurus 2012.10.19 1506
66446 서울대 담배녀의 요청서 원본.jpg [47] 黑男 2012.10.19 16803
66445 여러 가지... [3] DJUNA 2012.10.19 2471
66444 또 담배얘기 : 늘거나 끊거나 둘 중 하나 [5] turtlebig 2012.10.19 1709
» 바낭)문제를 알아도 안생기려나요&여행지 추천 [4] 봉쥬 2012.10.19 1349
66442 그래도 슈스케4 불판 [33] no way 2012.10.19 3608
66441 SSM 문제와 관련된 신문 칼럼인데요.. [2] 나는클리셰다 2012.10.19 1122
66440 심심풀이로 정리해 본 한국 영화/드라마의 카피 제목 리스트 [25] 와구미 2012.10.19 4657
66439 (푸념) 해외여행가면 기본적인 회화는 준비해야 하지 않나요? [17] 슈크림 2012.10.20 3927
66438 이튼 스타일 [3] ginger 2012.10.20 2365
66437 씨네코드 선재 룩셈부르크 영화제 (10/25~31) 라인업 [6] 프레데맄 2012.10.20 2022
66436 정몽준 : 에휴...ㅉㅉ [4] turtlebig 2012.10.20 3376
66435 [윈앰방송] 클래식 나갑니다 [1] ZORN 2012.10.20 791
66434 정치 잡담 [5] 겨자 2012.10.20 1682
66433 김기덕은 페미니스트에 가깝지 않나요? [8] 코발트블루 2012.10.20 3605
66432 오랜만에 무간도를 봤는데 양조위가 이렇게 멋있었나 [14] turtlebig 2012.10.20 3450
66431 경차의 라인업에 디젤모델이 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3] 등짝을보자 2012.10.20 1624
66430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 사퇴 관련.... [5] 하루하루하루 2012.10.20 4521
66429 남여 / 여남 평등이란 이루어질 수 있는가? [8] Neo 2012.10.20 26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