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9 23:02
1.시기가 시기이지만
외롭네요. ㅎ
그런 외로움 말입니다
연애로는 해결되지않는 근원적인 외로움
전 오히려 연애감정을 느끼면 더 외롭고 찌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여지껏 제대로된 연애를 못했나봐요.
주변에서 저보고 눈높다는 소리를 많이하거든요.
어느순간 부터 그걸 인정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제 결핍을 타인을 통해 채우려한다는걸 알았아요.
물론 단순한 호감은 대체로 '미남'이지만..ㅡ.ㅡ;;
정말 좋아했던 사람말이에요.
여태까지의 역사를 보면 누가봐도 잘란사람들이었어요.
근데 그렇다고 그사람의 조건을 좋아했냐...그런건 아니었거든요.
정말 좋아하긴했었어요. 진심으로
아무튼 이런 제 마음의 메커니즘을 알고나니깐
연애욕구가 뚝 떨어지더라구요.
그러니깐 제가 생각해오던 연애란것이 의심에 여지없이 내가 저 사람을 좋아하고, 뭉글하고 따듯하고 꽉채워지는 것이었다면
현실의 연애는 긴가민가?삐그덕삐그덕 좀 연락자주하고 신경쓰이는 남자친구정도?
정말 철없죠? 지금생각으론 외로운 세상 저정도도 어디냐 싶지만
주변에 대체로 임자가 있거나
날 안좋아하거나 뭐 그런 레파토리입니다.
얼마전에 '우리도 사랑일까'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만하면 만나볼까' 라는 사람을 만나면 마음속에 내가 그리던 이상적 연애 혹은 연애대상에 대한 미련의 한자리가
꿈틀되더라구요. 그래서 괜시리 상대에게 미안해져 제쪽에서 '이만...'햇던것 같아요.
난 누굴 좋아할만한 그릇이 못되는구나..하면서요.
결론적으로 난 참 아직 멀었구나. 수행을 하자...ㅡ.ㅡ;;;
2.요즘 마음도 심란하고 연애가 필요한것이 아니라 오히여 정말 혼자있을 수 있는(공간적인 혼자가 아니라 내 생활에서 좀 떨어져 볼수있는)시간이 절실해요.
경제적 시간적 여유도 없어서 멀리가고 싶어도 못가네요....휴
이 안타까운 모솔처자에게 주말에 1박 2일로 여자 혼자 여행하기 비교적 안전하고 깔끔한 곳 소개부탁 드려요.
3. 지난번 우울증얘기는 조언에 힘입어 좋아졌어요.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힘이 나기시작했어요. 감사해요.
2012.10.20 00:27
2012.10.20 00:51
2012.10.20 00:40
2012.10.20 00:54
이상적인 연애는 안생깁니다. 말그대로 이상적이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것을 "이상"이라는 껍데기를 씌워서 포장하기도 하지요.
"이상" 이 100%라면 현실은 99%. 하지만 99%는 100%가 아니니 "부족"한 것이지요.
그러니 이성적인 연애를 꿈꾸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안생기는겁니다. 위의 공식대로 이상적인것은 = 100%
부족한것은 1%던 99.9%던 이상적인것이 아니죠.
하지만 여기에 포기, 현실인정이라는 X%를 끼워넣고 그합이 100% 충만하면... 관계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