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에 싸인 것처럼 완전히 기억이 안 납니다.

영화였는지 소설이었는지... 어쩐지 영화같긴 합니다.

 

장소는 미국이고, 시대는 개척시대 마지막, 아니면 현대 미국의 변두리 같기도 합니다.

주인공 (소년이었는지 소녀였는지...)은 암울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만날 술만 마시고. 아마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실의에 빠져서 그랬던 것 같은데 확실친 않고요.

 

이야기 끝날 때 쯤 아버지가 정신을 차리고 마굿간에 가서 오랫동안 안 탔던 말을 꺼내 타고 나옵니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자, 가자! 라는 식으로 말하고는 이야기가 끝납니다.

사실 사건은 아무것도 해결 안 났는데, 아버지가 석양을 등지곤 씩씩하게 말을 타는 장면이 희망적이고도 가슴이 아파서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 이 영화, 혹은 소설을 아시는 분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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