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요즘은 올페, 오르페우스의 창으로 나왔는지도 모르겠네요.

내용 이야기가 나오니 조금 띄웁니다.







전에 어떤 사이트에서 마징가제트 비너스, 뽀빠이 올리브의 계보를 잇는 민폐 여주인공이라는 글을 봤는데, 공감해요.;_;

팔자 기구한 건 알겠지만 그거야 절반 이상 본인 탓이고, 뭔가 하는 일은 없이 사랑에만 목숨 걸지만 그 사랑에게도 엄청난 부담 덩어리. 죽으니까 시원하기까지 하더군요.-_-


여기서 가장 안쓰러운 캐릭터는 이자크의 부인이었던....아ㅠㅠㅠㅠ 이름이 ㅠㅠㅠㅠㅠㅠ 이름마저 기억 안 나는 그녀입니다.  죽을 때 정말 이자크를 패고 싶었어요. 이자크의 주워 온 동생도 거의 비슷하게 마음아픈 캐릭터.


이자크는 같이 늙어가는 지금 생각해보면 같이 술잔이라도 기울이고 싶은 캐릭터. 작전 대기 중이었나, 아무튼 상당히 급박한 상황의 크라우스가  전파에 우연히 잡히는 이자크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크라우스가 좋아하는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무척 좋습니다. 소설에만 나오는지 만화에도 나왔는지는 가물가물 하네요. 파름문고 소설이 만화를 놓고 쓴 거 라고 기억하는데,그렇다면 아마 만화에도 나오는 장면이었겠지요.  


 큰누나 이름도 역시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나요.  그림부터 악녀처럼 그려졌던 로테만 기억나고. 역시 이자크처럼 유리우스의 큰누나.....큰언니도 꽤나 동지애가 느껴집니다. 


 그러나 여기서 제가 제일 좋아했던 남자는 이자크도 크라우스도 아니고, 후리츠가 아니고 다비트입니다요 세 사람의 선배이자, 아마 큰누나한테 청혼하지 싶은데 이건 정확하지 않습니다. 살짝 냉소적인 것 같으면서 뒤에서 처리 잘 하고 돌아다니고. 작은 눈;으로 무언가 다 알고 있다는 듯한 미소를 짓는 게 어린 맘에 꽤 멋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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