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하디) 로우리스를 봤습니다...

2012.10.21 01:40

keen 조회 수:3681

듀게에 계신 톰하디 팬여러분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로우리스를 보러 가세요

낡은 플란넬 셔츠에 가디건 입고 모자 삐뚤게 쓴 멋진 톰하디가 

과묵한 싸움짱 철벽남!으로 나오는데 자기 여자한테만 따뜻하답니다

상대역 제시카 차스테인한테 말도 거의 안하고 한번 쳐다보는게 전부지만 둘이 같이 나오는 장면마다 유사 연애 체험을 할 수 있어요ㅠㅠㅠㅠ


서부극 스타일 총싸움, 금주령 시대의 도덕성 없는 잔혹함, 컨트리 음악을 좋아하시면 흡족하게 볼 수 있는 영화에요

중간중간 잔인한 장면들이 몇번 나오는데 보드워크 엠파이어보다 쎄다고 느낄 수준이라 약하신 분들은 중간에 눈을 감으시고...

샤이아 라보프는 자신의 주특기라고 할만한 찌질하고 울분에 가득찬 질풍노도 연기를 보여줍니다. 못났는데 안쓰러운 막내 동생 역할에 딱인듯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런 20-30년대 복고 패션이 잘 어울려요. 트리 오브 라이프에서 수수하고 하얀 가정주부 역할도 아름다웠는데 이번엔 곱슬거리는 붉은 머리랑 롱스커트 블라우스의 조합이 정말 예뻤어요


보는 내내 한번도 지루하지 않고 보고나서도 기분 좋은 영화는 참 오랜만이네요

무엇보다도 가장 기억에 강하게 남는건 악역으로 나오는 가이 피어스의 연기... 

화면에 나오기만해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혐오스러운 인간을 어떻게 그렇게 잘 했는지 대단해요;; 충격적이었어요


결론은:




톰하디 사랑해요 마성의 남자 톰하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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