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못 본 슈케3를 보고 있었습니다.

이번주는 싸이 대신 윤건이 심사를 맡았죠. 전 그의 이름만 많이 들었지 누군지도 잘 몰랐어요. 얼굴은 TV에서 스쳐지나가며 낯이 좀 익나..싶은 정도.

하도 쓰잘데기 없는 장면과 진행이 많아 휙휙 넘기면서 무심히 보고 있는데, 화살표 키를 누르는 저의 손가락이 멈칫멈칫거리는 지점이 있었죠.

바로 윤건이 심사하는 장면.

싸이가 형(무려 형?!?1?!???) 그르케 심사 잘 하면 반칙, 이랬다지만 제가 멈칫멈칫한 건 그의 심사평이 명민했다거나 해서는 아니고,


아니 이 양반, 

얼굴이 몹시 제 취향입디다???? 길쭉한 목선이랑 포갠 손이 예쁜 것마저<-


그래서 괜히 검색질을 해서 사진을 몇 장 더 찾아봤어요. 음...첫 번째 사진을 누지르자마자 뙇.

'김민준 닮았잖아!!'


아무리 제 첫 오빠이자 마지막 오빠가 에릭(신화)이라지만, 전 실제로는 우리 오빠같이 이목구비 꽉꽉 들어찬 얼굴;;을 좋아하지 않아요.

사춘기때 드라마 다모랑 아일랜드에 빠졌어서 근가, 김민준에 한 번 꽂힌 이후론(웨이브장과 재복이 캐릭터 이후로는 단 한 작품도 마음에 찬

적이 없어 이미 제 관심권에서 멀어진 배우임에도) 어째 연예인이건 눈길 가는 남자건 그런 st..이른바 '취향의 근간'이라 해야 할까.

어쨌거나 저의 이성에 대한 외모취향은 참 질릴 정도로 한결같습니다. 진짜로 좀 지겹기도 한데, 한번 고정되고 나서는 바뀔 생각을 않는군요.

오늘처럼 TV보다가 휙, 눈길이 간다 싶으면 어김없이 그 계열;;;로 생긴 얼굴입니다!!!! 이건 뭔가요!!!!

그들은 대체로


쌍꺼풀이 없고,(눈이 찢어졌거나 처졌으면 더 좋고)

말랐고, 

털이(수염이?) 많은;;;


타입이죠. 연예인으로 치자면 처음 언급했던 윤건이나 김민준이나 타이거JK나 김C( ..)

사실 이런 이야긴 그냥 트윗에 끄적여도 될 텐데, 가장 제 취향의 외모를 가진 구구남친과 맞팔인지라 괜히 혼자 민망해져 여기에 바낭글 적어보았스빈다.

뭐랄까, 구구는 말 그대로 구구일 뿐이니 지금은 적당한 지인 관계로 지내고 있을 따름이지만 이렇게 취향의 외모를 마주치거나 떠올리자면 항상

엮여서 떠오르는 인물 0순위이기도 하므로, 혼자 찝찝한 마음이 드는 겁니다.


외모에 관한 선호나 취향이란 이토록이나 확고한 건가요. '어렸을 땐 이런 얼굴이 좋았는데 나이드니 정 반대로 바뀌더라!'이런 경험들 없으세요?

전 이제 좀, 벗어나고 싶스빈다, 정말이지 제 눈깔;의 한결같음에 스스로 질렸어요-__________-;





+) 물론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껍데기, 에 한정된 취향으로, '사귄다면 어떤 성격의 남자가 좋으냐'는 세월이 지날수록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요.

제가 지금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무슨 생각을 하든 결국 사귈 수 있는 남자의 범위는 세월이 지날수록 달라...지는 게 아니라 '싸부(지금 애인님)' 

딱 하나로 좁혀지고 있지만요. 사실, 싸부는 껍데기(...미안)도 거의 빈틈없이 제 취향입니다:->(마무리는 콩깍지)


++)  상관없는 잡담: 지금은 이번주 불명 틀어놨는데 효린 왜케 섹시한가효. 태닝했나, 몸매가 그냥 탱글탱글 눈 둘 곳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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