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2 15:03
-마지막 경기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10이닝을 던졌다. 역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승을 거두지 못해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 같다.
“9회 끝나고 잠시 고민했지만 무조건 10승을 챙기자는 마음에 더 던지겠다고 결심했다. 더욱이 9회까지 108개 정도의 볼을 던졌기 때문에 더 안 던질 이유가 없었다. 만약 10회에도 공을 적게 던졌더라면 계속했을 지도 모른다. 정말 간절했다. 10승이….”
-10승이 간절했던 진짜 이유가 무엇인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 때문이었나?
“(한참 생각을 하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사실 한대화 감독님이 선수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실 때 나를 따로 부르신 후 하신 말씀이 있었다. ‘꼭 10승하라’고. 그래서 나도 10승을 달성하겠다고 약속드렸다. 그런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나한테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은 큰 의미가 없다. 이루면 어떻고, 못하면 또 어떤가. 한 감독님과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이루고 싶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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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헨진이 미쿡 보내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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