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주 금요일, 다음날 있을 꼴데 VS SK 경기를 보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집에 전화를 했더니 핸드폰 배터리가 다되었다고. 집전화는 없어요.

당연히 계실꺼라 생각하고 아무 생각없이 갔습니다.

 

2. 12시 조금 안되어서 도착했습니다. 집에 갔더니만 진짜 아무도 없습니다. 아, 멘탈 붕괴!

두드려도 반응이 없습니다. 저는 불길한 생각에 휩싸입니다. 혹시 잘못되신거 아닌가? 그럼 119에 연락을?

 

3. 그때 옆집에 사는 할머니가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는지 나옵니다.

"그집 저기 안동인가 어딘가 관광간다고 새벽에 나가던데? 내일 온데"

 

4.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모텔에서 잘까 하다가 문득 제머리를 스치는, 전두엽과 후두엽을 때리는 생각 하나.

"그래 24시간 만화방을 가자!"

 

5. 부산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서면쪽에 24시간 영업하는 만화방들이 꽤 있습니다.

그중 가장 큰곳이라 생각되는 곳에 갔습니다.

아, 푹신한 1인용 소파에 몸을 맡기고 그동안 밀렸던, 밀려도 너~무 밀렸던 만화를 보기 시작합니다.

아, 엘리트 건달 완결이군요. 하하하. 아쉽워요.

 

6. 그리고 라면을 시켰습니다. 흑, 눈물나게 맛나요. 토요일 아침까지 3그릇 먹은건 안자랑.

 

 

 

 

그나저나 전 꼴데 경기 직접보러 갈때마다 이겼는데 이젠 안되는것 같아서, 그냥 안갈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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