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링크] 김연경 선수 문제가 잘 해결되... 려다가 말았습니다. orz

결국 피해보는건 구단들이군요. 너도나도 해외진출하려 들터이고..
특히 야구가 문제겠군요.

애초에 임대기간이 계약기간에 포함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니 이번에 규정을 제대로 고친다면 좋겠어요. 김 선수처럼 엄청 잘나가는 사람만 구제받을 일이 아니죠.

일반적으로 임대로 나가면 임대료를 구단에서 받으니 구단이 손해볼 일이 있나 싶습니다. 수지타산 안 맞는 선수를 계약 중에 임대보내진 않겠죠.

1년 정도 시간이 주어진다면, 로컬룰이 불합리한 것은 사실인만큼, 일단 터키에서 뛰면서 국내에서는 대리인을 써서 전속계약만료를 확인받는 소송으로 가는 것도 방법이 되겠네요.

근데 로이배티님의 링크에 의하더라도 흥국생명이 임대료를 받아놓고 뻥친다는게 아니라, 안받았더라도 그건 니네 삽질이지 김연경 위해준 척 하지 말라는 거네요.

링크 글은 '상식적으로, 타 스포츠과 비교할 때' 해외임대는 당연히 FA 기간 산정에 들어가므로 흥국생명은 이제 김연경과 상관 없는 팀이라는걸 전제로 이런 저런 공격을 하고 있는데, 로컬룰이 정말 그렇다면 아무리 협회가 막장이어도 중재 씩이나 하려고 하지 않겠죠. 불합리할지언정 로컬룰에는 FA 기간 산정에 해외임대를 빼고 있다고 봐야할 겁니다(원문을 찾아보고 싶은데 바빠서 패스). 이때 로컬룰을 욕하는 것도 좋고, 소송을 걸어 로컬룰을 무효화 시키는 것도 좋지만, 일단 있는 룰에 따라 선수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건 정말 구단주쯤 되는 사람의 '통 큰 결정'이 없으면 안할 수가 없지 않을까요. 근데 지금 상황은 '룰에 따르면 나를 잡아둘 권리가 있다는 건 알겠지만 그래도 통 큰 결정을 해달라'는 태도라기보다는(현재 야구에서 류현진의 입장이 이에 가까워 보입니다) '어차피 불합리한 룰이었으니 난 지킬 필요 없어. 치사하게 룰 운운하지 마.'에 가까워 보여서 말이죠.

로컬룰이 제가 알고 있는 그대로라면 대단히 불합리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나온 사태의 책임을 흥국생명에게 집중시키는 게 맞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업이나 구단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일반 팬처럼 행동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네이버 어떤 기사 리플에 귀화해도 해결이 안되는 문제라고 하는 사람이 있던데 정말 그것도 좀 걱정되더라구요.

임대료를 안받은 것은 흥국생명의 삽질이 맞겠네요. 애초에 임대가 잘되기 위해서 임대료를 안받았을 것이고, 이후에는 모르겠네요. 그런데 흥국생명이 포기한 임대료는 김연경의 연봉에 전혀 반영이 안됐을까요?

김연경에게 흥국생명이 뜯어간 기부금은 아마도 이쪽(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01&aid=0005331272)으로 쓰인 것 같습니다. dc갤의 주장대로라면 흥국이 절차상 잘못을 하긴 했지만, 이익을 취했다고 보기는 힘드네요. 역시나 흥국이 멍청하긴 하지만 돌을 던지긴 힘들군요.

다른 글의 댓글에도 쓰긴 했는데, 김연경 선수는 임대로 간다고 해도 금전적으로는 큰 손해가 없어보입니다. 가장 큰 손해를 보는 쪽은 에이전트입니다.

DH, 유빅/ 그렇게 볼 수가 있겠군요. 그렇담 결국 끝판왕은 이 종목 저 종목할 것 없이 다들 비슷하게 불합리한 로컬룰과 그걸 만든 사람들일지도.

으휴 진짜 세상이 싫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