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3 13:53
매운 건 좋아하는 편이고 신 것을 싫어해요. 냉면, 반찬류 정도만 좀 먹고 신 과일은 질색입니다.
낮에 밥 먹으러 갔는데 귤이 두 개 씩 할당됐어요. 나 먹기 싫으니까 저고리에 품어서 어머니 가져다 드릴까 하다가 '절대' 안 시다는 주변의 증언과 권유로 먹었는데 아뿔싸....
코가 막혀서 신 냄새를 못 느꼈다는 게 죄라면 죄.
시잖아? 했더니 귤이 이 정도 신맛은 나야 시원하지 요새 들척지근한 귤 그게 귤이라고...이럽니다.
어이, 난 그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고.
그래도 난 '안 맵다' 라고 이야기하진 않는다고.
단 귤은 어느 정도 좋아해서 귤의 밀도만으로 어느 정도 감식하는 능력이 생겼습니다만, 가끔 겉모습과 촉감만으론 알 수 없이 왠지 촉이 안 좋은 녀석들이 있더란 말이죠. 오늘도 그런 녀석이었어요.
2012.10.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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