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4 10:35
이제 신현준-김정은-한재석 이 세명으로만 극을 중심하는게 속편하겠어요.
한채아씨가 맡은 빅토리아 캐릭터가 제 아무리 불쌍한 과거를 늘어놔도 공감하기가 힘들어요..
어릴적 입양되어 양부에게 험한꼴 당했고, 신장 안좋고, 사랑이 필요한 개인사는 동정을 받을만 하지만..
그게 결혼한 외간 남자를 사랑한다는 이유라 하면............................집착이라고 한다면 그게 이해가 될까요?
어제는 빅토리아의 이런 행동들이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이해가 안되었어요.
안그래도 빅토리아 등장 자체가 주변인물과 드라마 전체 분위기까지 다운시키는 효과를 불러일으킨 판국인데요...
이번주는 시청률을 올릴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였는데 작가분이 통으로 날리신듯 합니다.
김정은씨의 남자연기가 좋아졌어요. 고수남은 쓰레기지만 고수남으로써 빅토리아를 불쌍히 여기는 대사를 칠때
비로소 남자연기가 정리되어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어제 최고의 묘미는 나여옥(몸은 고수남)이 아주머니들과 수다떠는 장면이었다는...ㅜㅜ
임신설정은 무리수이긴 해도 이걸 잘 풀어내면 좋을듯 합니다.
고수남은 남성으로써 살아오다 여성의 육체적 고통을 이제서야 느끼게 되잖아요.
그 결과로 재결합 한다던가 그런 *드립은 없어야 하지만, 임신과 출산과정을 통해 그동안 아내를 * 취급한거에 대해
뼈저린 각성을 했으면 합니다.
또한 그동안 가부장적이고 남성적이었던 드라마 분위기 전환을 위해 한재석씨의 완벽한 남성체가 부각되었음 해요.
그래야 신현준씨(고수남)가 개객끼라는게 대립각이 명확해지면서 나름 카타르시스를 얻을수 있을듯 해요.
단. 빅토리아는 30초만 나오게 해도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