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되-/돼' 구분에 달린 열화와 같은 성원

은 아니고

여튼 댓글에 용기를 받아

 

'-데/-대' 구분도 올려봅니다. 생활 맞춤법이란 제목도 멋대로 붙여버렸습니다.-_-

 

(제가 웹툰을 즐겨 보는데 제일 눈에 띄게 틀리는 맞춤법이 '되/돼'랑 '데/대'였어요.)

 

 

'-데/-대'를 사용할 때에는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데'는 말하는 이가 직접 겪은 일을 말하는 것이고,

'-대'는 다른 사람의 말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거예요.

 

예문을 보시죠.

 

1. (내가) 어제 본 지효... 정말 예쁘데.

2. 친구가 어제 지효를 봤는데... 정말 예쁘대.

 

1은 본인이 지효를 본 것이어서 '-데'를 쓰고

2는 친구가 보고 말한 것을 전달하는 거라 '-대'를 씁니다.

 

이 구분이 귀찮을 때

 

'-데'가 들어갈 자리에 '-더라(고)'

'-대'가 들어갈 자리에 '-다고 해'를 넣으면 대충 해결이 되더라고요.

 

 

예를 더 들어보면...

 

1. 그녀는 우리나라도 이제 어머니와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 → 그녀의 말을 옮기는 것이므로(그녀는 ~ 필요하다고 해: O / 그녀는 ~ 필요하더라: X)

 

2. (내가)그 말을 들으니 어이가 없. 헛웃음이 절로 나.  → 나의 당시 기분과 상태를 설명하고 있음. (내가 ~ 어이가 없더라고. 내가 ~ 헛웃음이 나더라고: O / 내가 ~ 어이가 없다고 해. 내가 ~ 헛웃음이 나다고 해: X)

   (여기서 '내가'를 '친구가'로 바꾸면, '어이가 없대. 헛웃음이 절로 났대.'가 옳은 표현이 됩니다.)

 

 

 

그럼 연습문제를...

 

1. 제가 웹툰을 즐겨 보는데 제일 많이 틀리는 맞춤법이 이거(    )요.

2. 그 영화 개봉한(   )!

 

답: 1. 데 2.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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