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인 에어를 재독할 때, 어린 시절은 통째로 넘기고 손필드 저택을 찾아가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그 시절의 제인 에어를 보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한 번 읽고서는 그 후,

두번 다시 그 부분을 읽지 않았어요. 왜 이 부분이 읽기 싫은가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제 자신이 갖고 있는 컴플렉스를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 쓰고 싶지

않구요.

어느 분은 로우드 학원 시절 이야기를 좋아하시던데 부럽기까지 합니다. 재독할 때

완독 하실 수 있겠군요. ^^


유리가면을 읽으면서 마야가 엄마를 잃고 연예계에서 쫓겨나는 부분은 아예 손도

안대는 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야가 그 고생을 해서 얻어낸 지위와 명예를 

그렇게 허술하고 비참하게, 그것도 엄마의 죽음으로 잃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뭐... 그 부분도 좋아합니다. 


그렇게 재독할 때, 뭔가가 걸려서 읽고 넘어가지 못하는 장면들이 있더라구요.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