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30 12:45
얼마전에 미국에 살던 친구가 한국에 잠시 놀러왔어요.
공부하러 갔다가 거기서 만난 한국남자와 결혼을 하고 직장도 얻고 아이도 낳았지요. 한마디로 일단 자리는 잡은 상태에요.
가장 잘맞고 친했던 친구라서 전 항상 그애가 돌아와서 같이 기대고 늙어가길 바랬지요.
내심 이번 기회를 통해 친구가 돌아오게끔 꼭 꼬셔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친구도 이번에 한국와서 너무 좋았다고 여건만 된다면 돌아오고 싶다고 하더군요.
일단 친구와 가족들이 모두 한국에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내가 한국에 돌아오면 내 나이에 뭘 할수 있을까 하며 묻더군요.
나는 니가 어느정도 영어가 되니 직장을 구하는건 어렵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
어린아이들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쳐도 되고 학원에 나가도 되고.
그리고 아이도 한국에서 자라는 게 좋지 않겠냐며 말했죠.
친구는 고민이 된다고 하더군요. 미국에 돌아가서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구요.
친구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며 전 계속 생각해봤어요.
하지만 나라도 그 상황이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결론이 나더군요.
정말로 아이에게 한국이 더 좋을 지도 잘 모르겠고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단순히 이곳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는 이유 말고 한국에 돌아와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2012.10.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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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몸에 맞는사람은 어떻게든 눌러살고싶어하더라구요.
미국에 계속 산다면 가장 큰 이유가 그걸거에요. 지금 미국에서의 직장과 같은 조건이 한국에선 없다는거.
그 밖에는 솔직히 미국이 한국보다 삶의 질 면에서 별로 나을건 없습니다. 훨씬 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