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보궐선거 후보로 박완수 창원시장이 당선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홍준표가 당선이 되었습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2110415462590109

 

보아하니 민주당에서는 이쪽에 신경을 쓸 겨를도 없는 것 같구요 (기사 제목에서 자신만만하게 70% 를 이야기 하는군요)

 

솔직히 이쪽 지역 사람으로서 김두관에게 원망이 없다면 거짓말일 겁니다.

 

물론 도지사 이하 자치단체장이 거진 새누리당 쪽이니 뭔가를 해 볼 배경도 없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이렇게 도지사보궐쪽은 거의 마무리 된 듯 보입니다만

 

과연 대선에서 경남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우선 부산 입장에서 대단히 빡칠? 만한 떡밥 하나가 나왔습니다.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21101000160

 

예, 공항떡밥입니다.

 

올 초에 이쪽 지역에 계셨던 분들이라면 공항에 대한 민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사실 행정부쪽에서 워낙 난리를 쳐서 모를 리가 없겠지요.

 

번화가 등지에 '신공항은 가덕으로!'등이 써진 플랜카드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죠

 

김영삼 정권 위천공단 사태 이후 TK와 PK의 갈등이 이토록 노골적으로 전개되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우선 새누리당은 이 안건에 대해 남부권 신공항이라는 이름으로 두리뭉실하게 (그러나 밀양론에 힘을 더 주는 듯 한) 포장 해 놓았습니다.

 

직접적으로 말은 안 했다 뿐이지 가덕도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부산 행정부 입장에선 가덕도 공항 이전이 강서구 신도시 개발과 도시철도 5호선, 그리고 부산 신항 프로젝트까지 연계된 중요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토록 일을 크게 벌린 이상 제2도시로서의 자존심 문제도 있겠지요.

 

지역 뉴스에서는 벌써부터 새누리당 PK 후보들의 발언권에 의구심을 갖는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따진다면 문재인이 가덕도 지지를 노골적으로 말할때 부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유 할 발판은 마련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또 영악한게.. 이 남부권 신공항이라 불리는 공약에 (아마 밀양공항이 될...) 호남과 충청을 스리슬쩍 끼워 넣었다는 점입니다.

 

부산이 가덕도를 내세워 반대하면 부산이 이기적으로 호남, 충청도의 이권을 빼앗으려고 한다는 식으로 나올 수도 있구요

 

역으로 부산을 고립시키려는 전략일 수도 있구요 때문에 문재인이 가덕도를 노골적으로 내세운다면 역습을 당할 여지도 있습니다.

 

이래저래 부산의 한나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멘붕의 나날이겠습니다만

 

또한 새누리의 수복이 확실시되는 경남도인사들의 공항에 대한 반응도 주목할만 하구요 (우선 김두관 시절에는 경남 지역별로 반응이 상이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총선때는 '아예 없던 일로 하겠다'는 식으로 뭉게고 관성으로 어찌어찌 새누리의 수성으로 돌아간 PK입니다만

 

대선때는 어떤 전개가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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