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사람이 참... 입이 험해지기 쉽죠. 조금만 화나도 죽여버린다, 저거 확 뒈졌으면 좋겠다 등등의 막말도 난무하고. 그냥 욱한 것일 수도, 정말 가슴 깊은 곳에 미움이 자리잡은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경험에 따르면 정말 사람 끝까지 미워하는 것도 쉬운 일 아니네요. 멘탈이 상당히 강해야해요.

 

최근에 주변에서 사고가 좀 있었어요. 그 분은 저와는 친하지 않고, 그렇다고 원수지간도 아닙니다. 하지만 업무상으로는 좀... 칭찬할 수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생각해보면 저도 여기 저기서 씹은 적도 많죠. 막말까진 안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심한 막말 안한게 참 다행이에요. 그 둘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 제 가슴이 덜컹 내려앉은걸 봐서는 정말 제가 평소에 그 사람에 대해 악담이나 저주라도 했다면 아마 지금 상당히 괴로울 것 같습니다.

 

비는 오고.. 우울한 오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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