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무비꼴라주 배우 기획전 때문에 과연 저 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었던 작품들도

비교적 편하게 멀티플랙스에서 보게 되네요. 곧 박원상 기획전이 해서 무려 범죄의 재구성이 재개봉을 합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나 한번 더 볼까 생각중이에요.

그것도 디지털로. 디지털에 눈이 길들여져서 요즘은 필름상영 도저히 못보겠어요.

그래서 광화문 일대의 예술영화 전용관 안 간지도 한참 됐어요. 거기서 하는 영화들 대부분이 무비꼴라주관에서

하다보니 잘 안 가게 되네요.

 

현재 무비꼴라주에서 줄리엣 비노쉬 영화전 하고 있죠. 메가박스에서도 상영하더군요.

데미지를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는, 물론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겠지만

이 영화의 오리지널 버전을 국내에서 볼 길은 요원합니다. 저는 비디오로 한번 보고 제휴파일로 다운 받아 봤었는데

삭제판, 보정판이었어요. 거기다 화면비율은 스탠다드. 국내에서 출시된 삭제판 dvd화면비율이 4:3이에요.

일단 화면 비율이 잘린 이유도 있지만 비디오 버전이야 당시 국내에서 심의 통과하려고 삭제한거니 넘어간다 쳐도 

국내에서 출시된 dvd버전을 보면 dvd버전 역시 삭제판이란걸 눈치채기 쉽죠. 

 

그래서 극장에서 리마스터링 돼서 재개봉 한다길래 드디어 데미지의 무삭제판, 무보정판을 볼 수 있겠구나 하고 봤습니다.

현재 극장에서 개봉하고 있는 버전은 줄리엣 비노쉬와 제레미 아이언스의 성기가 나오고 유명한 레슬링 장면을 연상케 하는 섹스 장면에서도

나올건 다 나옵니다. dvd와 비디오버전에선 어둡게 처리해서 성기를 안 보이게 했죠.

후반부에 제레미 아이언스가 다 벗고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에서도 성기가 나오고요.

 

물론 제레미 아이언스와 줄리엣 비노쉬의 성기나 보겠다고 극장에서 다시 본건 아닙니다만 뭐 그렇다고요.

온전한 화면비율로 보니 좋네요.

마지막 장면이 좋아서 다시 봤죠. 영화 처음 봤을 때 도대체 저 별로 매력도 없고 예쁘지 않은 줄리엣 비노쉬에게 홀딱 반하는것이 이해가 안 갔고

보는 내내 미스캐스팅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고 그게 아니란걸 알았어요. 어떻게 보면 줄리엣 비노쉬의 평범한 외모를

영화가 이용한 면이 있지만 정말 최상의 캐스팅이었죠.

그 마지막 장면과 주인공이 한순간에 추락하고 외딴 시골마을에서 있을 때 신었던 샌들이 너무 예뻐서 기억에 오래 남아있었어요.

처음 볼 때 저기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예지력이라도 가지고 있나 싶었는데 이 부분은 지금 봐도 좀 갸우뚱하고

섹스 장면은 왜 저렇게 찍었나 이해할 수 없지만

큰 화면에서 보니 주인공들의 심리 표현은 잘 와닿고 일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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