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1. 1990년 어느날 10여건의 연쇄살인과 관련된 실종사건을 추적하던 형사인 최형구(정재영)는 범인과의 격투중 범인에게 칼로 큰상처를 입었고 왼쪽빰엔 흉터가 남습니다.

이날을 마지막으로 연쇄살인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고 범인도 종적을 감춥니다.

2. 흉터만 남은 형구는 그동안 최초 희생자의 아들(유망한 권투선수였던-아마 정현식(류제승))을 돌봐주며 살아오고 있었으나, 희생자의 아들은 2005년 공소시효가 종료되던 날에 자살(투신+교통사고)을 하고 맙니다.

3. 2007년 어느날 이두석(박시후)은 자신이 17년전 연쇄살인의 범인임을 밝히고 그간의 범죄에 대해 범인이 아니고선 알기 어려운 내용을 담은 책을 출간하며 세상으로 나옵니다. 이두석은 희생자 가족에대한 사죄를 비롯 각종 활동을 활발히 벌이며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킴니다. 담당형사였던 최형구는 이두석이 범인이 아니며 사기꾼일 것이라 주장합니다. 특히 마지막 범행에 대해서 언급이 없는 점을 지적하나 이두석은 마지막 범행은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고 답합니다.

4. 마지막 희생자의 어머니인 한지수(김영애)를 중심으로 몇몇 희생자 가족들은 이두석을 납치해 복수하고자 하나 최형구가 이를 눈치채고 이두석을 일단 구해 주고 맙니다.

5-1. 이두석과 최형구가 생방송 토론회까지 하던 중 진짜 범인임을 자처하는 J(정해균)라는 사람이 전화를 합니다. 또 J는 최형구에게 상해를 가했던 칼과 마지막 희생자이자 실종자인 정수연(민지아)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테이프를 남겨 자신이 진짜 범인임을 보여주려 합니다.

5-2. 테이프의 내용: 테이프에는 정수연의 마지막 순간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테이프속 J는 정수연을 죽이기전 정수연이 납치당시 입었던 옷을 입히고 최형구의 애인이였던 정수연은 J에게 최형구의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합니다. 전화속 최형구는 영문을 모르고 하던 일을 계속합니다. 소리조차 낼 수 없던 정수연은 눈물만 흘립니다.

6-1. 시청율에 눈먼 방송사의 노력으로 J는 결국 3자대면(이두석+최형구+J)을 위한 생방송에 응하게 됩니다. J는 자신이 진범임의 증거로 방송시간 중에 정수연의 시신을 묻은 실제 장소를 공개되도록 합니다. J가 진범임이 명확해 지는 가운데 당황한 빛을 보이던 이두석은 결국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6-2. 그간의 사정: 사실 이두석의 책은 형사인 최형구가 적은 것이였고, 이두석은 2005년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던 첫 번째 희생자의 아들이였습니다. 그는 자살실패 후 치료과정에서 희생자 가족중 의사양반의 도움을 받아 성형수술로 박시후급의 미남으로 거듭났고 이두석으로 살아왔던 것입니다. 최형구는 세간의 관심을 받길 원하는 진범을 자극해 세상으로 나오게 하기위해 거짓 살인범을 내세워 주목을 끌게 했던 것이였습니다. 

7. 3자대면 방송중 최형구는 범인이 전해준 테이프속의 TV소리를 분석해 마지막 희생자인 정수연의 살해시점이 1990년이 아닌 1992년 12월이었음을 밝힘니다. 즉 이를 기점으로 따지면 방송일이 공소시효의 마지막날이 되는 것이였습니다. 범인J는 정수연을 납치해 약2년간 데리고 살았으나 정수연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하자 죽였던 것이었습니다.

8. 최형구는 이런저런 자초지종을 밝히고난 후 방송중 J에게 총을 겨누기까지하지만, 망설임+혼란을 틈타 진범 J는 방송국을 탈출합니다. J를 응징하기위해 노리던 희생자 가족들의 각종 시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도주하던 J는 결국 최형구에게 붙잡혀 대로에서 마지막 싸움을 벌입니다. 최형구가 J를 목졸라 죽이려던 순간 경찰과 이해 당사자들이 몰려와 소란스러워진 가운데 정수연의 어머니인 한지수가 미리 준비한 뱀독이 담긴 만년필로 J를 죽이려합니다. 하지만, 최형구는 한지수를 만류하고 자신이 그 만년필로 J를 찔러 죽이고 맙니다.

9. 2012년 약 5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는 흰머리 늘어난 최형구를 다른 희생자 가족들이 웃으며 맞이 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한줄요약: 박시후는 정재영의 사주를 받은 가짜 범인이며 진짜 범인은 약올라서 방송까지 나섰다가 뱀독에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