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CIA

2012.11.13 06:19

겨자 조회 수:2455

1. 처음부터 끝까지 말도 안되는 일 투성이지만, 다니엘 크레이그가 멋지게 나온다기에 보러 갔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죠. 이 남자 날씬하다..



다니엘 크레이그 얼굴을 봤을 때에는 체격이 대단한 거구인 줄 알았는데, 외려 날씬한 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등근육 팔근육 보여주긴 하지만 체격의 부피가 큰 것이 아니고, 양감이 큽니다. 꽉꽉 꼬아놓은 새끼줄 같은 팔 근육, 경계선이 분명한 등근육 (샹하이 수영장 장면을 주목하시길) 이지만 거구의 체격은 아니예요. 그래서 강철로 만든 조형물같은 느낌을 주고 양복이 딱 맞아떨어지게 만듭니다. 


2. 미국은 지금 CIA 국장 데이빗 페트레이어스(60)의 사임으로 시끄럽죠. 간단히 상황을 정리해보면.

 

폴라 브레드웰(40)은 노스 다코다 출신으로 고등학교 졸업시 발레딕토리언 (대표 축사하는 우등학생. 레주메에도 올릴 만한 영예)이었고, 웨스트 포인트에서는 피트니스fitness 분야 상위권에 속했으며, 우등생으로 졸업합니다. 웨스트 포인트 후에는 덴버대학에서 석사, 하버드 대학에서 석사를 마치고, 현재 런던 킹스 칼리지에서 전쟁학(?) war studies으로 박사과정을 밟는 중이죠. 남편은 의사고 네살, 여섯살 아들들이 있습니다. 2006년 페트레이어스가 하버드에 강연하러 왔을 때 처음 만나게 되고, 점차 친밀한 관계가 되면서 "올 인"이라는 페트레이어스의 자서전을 집필하여 올해 출간하지요. 


폴라 브레드웰은 질 켈리 (37)란 여자가 페트레이어스와 친밀하게 지낸다고 의심하고 질 켈리에게 협박 이메일을 보냅니다. 질 켈리는 거듭되는 이메일에 FBI에 수사를 요청하지요. FBI는 발신자를 찾다가 폴라 브레드웰이 발신인임을 확인하고, 페트레이어스와 주고받은 수천통의 이메일을 발견합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 (11월 6일) 당일날 페트레이어스는 오바마의 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인 제임스 클레퍼로부터 사임권고를 받습니다. 그리고 목요일 오후 페트레이우스가 사임합니다. 금요일 오전 사임은 수락됩니다. 미디어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폴라 브로드웰은 리비아 테러사건(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이 공격당해 미국 대사등 네 명 사망) 의 백그라운드(의용군 두 명이 포로로 사로잡혀 있었으며 이를 구출하기 위해 리비아 테러가 일어난 듯 하다) 를 덴버대학 연설 도중 흘렸다는 군요. CIA는 이 정보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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