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3 23:35
미래의 문학 첫 번째 책, 콜린 윌슨의 [정신기생체]가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후반 작업으로 인해 예고했던 시기보다 늦었음을 사과드립니다.
두 번째 책인 고마츠 사쿄의 [끝없는 시간의 흐름 끝에서]는 현재 원 저작사의 표지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답이 오는 대로 바로 제작에 들어가며 예고란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정신기생체의 표지와 표지문구를 공개합니다. 중간에 미래의 문학 첫 번째 확정목록이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미래의 문학 01
정신기생체
The Mind Parasites
콜린 윌슨 / 김상훈 옮김
콜린 윌슨 Colin Wilson. 1931.6.26.~
콜린 윌슨은 1931년 6월 26일 잉글랜드 중부 레스터셔 주의 주도인 레스터에서 노동계급 가정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일곱 살 때 처음으로 글을 읽는 법을 배운 뒤로는 독서에 몰두해 폭넓은 교양을 쌓았다. 10대 시절은 모직 공장 직원, 실험실 조수와 세무서 공무원, 공군 군인, 농장 일꾼 등 다양한 일에 종사했고, 프랑스를 여행하며 미국인 철학자 레이먼드 덩컨을 만나 잠시 교류하기도 했다.
데뷔작으로 소설『어둠 속의 의식』을 집필하던 중 이론적 기반이 된 문학 평론 부분을 따로 떼어 『문학의 아웃사이더』라는 제목의 비평서를 쓰기 시작했다. '실존주의적 위기'라는 관점에서 카프카, 카뮈, 사르트르, 헤밍웨이, 헤세, 반 고흐, 쇼, 니체, 도스토예프스키 등의 저작물을 폭넓게 분석한 이 책은 1956년 5월에 『아웃사이더』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자마자 문단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4세였던 윌슨은 이디스 시트웰과 필립 토인비를 위시한 비평가들의 격찬에 힘입어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작가로 추앙받는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자신이 노동계급을 대표하는 지식인 영웅으로 떠받들리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고 다음 해에 콘월 주로 낙향했다. 이후 은둔자의 삶을 살면서 서양사, 범죄사, 철학, 심리학, 종교, 성과학, 신비주의, 오컬트 SF, 미스터리, 스파이소설, 전기, 초일상적 현상, 고대사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친 120여 편의 저작물을 발표했고, 20세기를 대표하는 대중 철학자이자 저술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대표작으로는 데뷔작 『아웃사이더』 외에 『패배의 시대』(1959),『문학과 상상력』(1962),『성욕의 기원』(1963),『아웃사이더를 넘어서』(1965) 등의 문학 비평서와, SF 소설인 『정신기생체』와『현자의 돌』(1969), 논픽션인 『오컬트의 역사』(1971) 등이 있다.
『정신기생체』(1967)는 러브크래프트에게서 영감을 받은 윌슨이 아웃사이더적 인간상에 대한 심리적, 역사적인 사색을 전개한 작품이며, 인간 의식의 잠재력과 양면성에 대한 그의 신新 실존주의적 관점을 논리적 극한까지 추구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옮긴이 김상훈
서울 출생. 필명 강수백. 번역가이자 SF 평론가이며 시공사 그리폰 북스와 열린책들 경계소설 시리즈,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폴라북스 미래의 문학 시리즈의 기획을 담당했다. 주요 번역 작품으로는 로저 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드림 마스터』, 로버트 홀드스톡의 『미사고의 숲』, 그렉 이건의 『쿼런틴』,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 새뮤얼 딜레이니의 『바벨-17』, 필립 커의 '베를린 누아르' 3부작 등이 있다.
미래의 문학
01 정신기생체
The Mind Parasites
콜린 윌슨 / 김상훈 옮김
02 끝없는 시간의 흐름 끝에서
果しなき流れの果に
고마츠 사쿄 / 이동진 옮김
03 바벨-17 (근간)
Babel-17
새뮤얼 딜레이니/ 김상훈 옮김
04 바실리스크 스테이션 - 아너 해링턴 1 (근간)
On Basilisk Station
데이비드 웨버/ 강수백 옮김
05 컴퓨터 커넥션 (근간)
The Computer Connection
앨프리드 베스터 / 김상훈 옮김
06 타임십 (근간)
The Time Ships
스티븐 백스터 / 조호근 옮김
08 재규어 사냥꾼 (근간)
The Jaguar Hunter
루셔스 셰퍼드 / 김상훈 옮김
09 디아스포라 (근간)
Diaspora
그렉 이건/ 김상훈 옮김
미래의 문학은 폴라북스의 과학소설 브랜드입니다. 문학사적으로 중대한 성취를 이뤄냈으며 읽는 재미 또한 빠지지 않는 해외의 명작과 걸작을 엄선한 선집입니다.
책임 기획: 김상훈
나는 인류가 마음의 암이라고 할 만한 존재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확신하기에 이르렀다
20세기 비평계의 '아웃사이더' 콜린 윌슨의 철학 SF!
1994년. 영국 고고학자인 길버트 오스틴은 대학 동창인 심리학자 카렐 바이스만의 불가해한 자살 소식을 접하고 바이스만의 유언에 따라 한 무더기의 원고를 상속받는다. 광산회사의 의뢰를 받고 터키에서 발견된 지하의 거석巨石 유적을 발굴하던 오스틴은, 상상을 초월한 초고대의 지층에 파묻혀 있는 이 유적과 바이스만이 남긴 수기 사이에 기묘한 유사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나 그 무렵에는 이미 정체를 알 수 없는 '정신기생체'들의 마수가 그의 주위로 뻗쳐오고 있었다....
'우주적 공포' 장르의 창시자인 H. P.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세계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 콜린 윌슨이,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자전적 철학서 『아웃사이더』의 기본 이념을 '창작적으로 서술'할 목적으로 쓴 과학소설이며, 출간되자마자 유럽, 특히 프랑스와 러시아의 문단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유사 작품의 창작을 촉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작인 『현자의 돌』과 더불어, 인간 의식의 잠재력과 다면성에 대한 신 실존주의적 관점을 논리적 극한까지 추구한 명작이다. ― 김상훈 (SF 평론가)
[출처] 미래의 문학 01. 정신기생체|작성자 폴라북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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