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게되었는데요 당시 극장에서 내용은 잘 모르겠고 영상이 너무 아름다운 영화 정도로 기억했었어요.

그런데 다시 보니 인물들의 심리도 굉장히 섬세하게 잘 표현되었고 무엇보다 깨알같은 배경과 소품들을 보는 재미가 크네요.

 

특히 식탁위의 저 고양이 출연과 그 당시 빨래터의 모습, 부엌등 생활묘사가 좋아요.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것들이라 그런걸지도 모르지만요.

 

극장에서 보았을때는 콜린퍼스의 캐스팅이 너무 귀엽게 여겨져서 이입이 잘 안되더라구요

뭘 해도 브릿짓 존스의 미중년 아저씨로 밖에는 안보여서 장발을 늘어뜨리고 진지하고 예민한 예술가 역할이

왜이렇게 오글거리던지요.

 

 

다시보니 연기가 참 좋네요.

기존의 연기와 달리 스칼렛 요한슨의 절제된 연기도 무척 좋구요.

 

 

무엇보다 내용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상당히 좋게 다가왔어요.

사실 이 영화도 무척 슬픈 영화인것 같아요.

저는 이 영화가 한 소녀의 성장통을 담은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개봉 당시 봤을땐 그냥 싱겁게 끝나버렸네 싶었지만;;;;;;;

 

 

 

소설이 원작이라던데 영화보다 훨씬 났다는 평이 주되더라구요.

읽어보신분들은 어떠신지....

 

시간나면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그런데 영화를 보고 원작을 읽으면 확실히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대체로 원작을 먼저 보고 영화를 보는 편이에요.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도 개봉하기전에 얼른 읽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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