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에 모 시계 관련 이벤트에 당첨되어 뮌헨_빈_프라하를 찍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타 게시판에 올렸던 여행기를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가물가물해가는 기억도 되살릴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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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한컷, 여행을 떠나는 친구들의 기쁨이 보입니다. 저 금발머리 아가씨하고 뒤에 활짝 웃는 아가씨까지해서 일행이 대여섯명 되는거 같더군요. 젊고 예쁘고 더군다나 놀러가는 즐거움이 아주 보기에도 유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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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항사 항공기를 타려면 이렇게 긴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서 셔틀트레인을 타고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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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의 숙소였던 리젠트호텔입니다. 이 호텔의 살인적인 엘리베이터는 마치 사람을 나르는 관처럼 작더군요. 독일식 합리주의를 초장부터 느끼게 해준 호텔. 럭셔리나 우아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로비만은 낭만적으로 찍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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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뮌헨 중앙역과 가까워서 만족도가 절로 올라갑니다. 뮌헨 중앙역은 유럽 각지로 출발하는 기차들이 모였다가 흩어지곤 하는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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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을 방불케하는 발차 시각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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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도 뭔가 이국적입니다. 2층 기차인가 보네요. 유럽은 버스라던가 기차라던가.. 이용객이 많아서 그런지 서비스도 다양하고 모양새도 특이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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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부터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시작이 되는 것 같더군요. 유럽여행을 하려면 11월말부터 12월초까지가 적당한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날씨도 적당히 쌀쌀하고 각 도시의 시청이라던가 박물관앞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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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중앙역에는 이런 저런 음식점들이 참 많지만 그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피자라던가 바게트빵 사이에 뭔가를 끼운 간단한 음식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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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운 건물들은 선조들의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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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노점들도 꽤 많더군요. 산딸기 한팩에 1유로. 우리돈으로 1,600원 정도니까.. 간식거리로 사먹을만 합니다. 향이 아주 풍부한 산딸기더군요. 맛은 시금털털합니다. 신맛이 굉장히 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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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찍어도 쓸만한 사진이 되는 뮌헨의 마리앤플라자 주변. 물론 후보정을 좀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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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색의 과일들, 저중에서 산딸기와 대추야자만 먹어봤습니다. 대추야자는 설탕에 절인듯이 너무 달더군요. 이쪽 동네는 어째 맛이 극단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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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서깊은 동상이라던가 어딘가 관광포스트 일 것 같은 곳에는 어김없이 가이드를 따라다니는 관광객들이 있습니다. 저 동상에도 뭔가 의미가 있겠지만 우리는 모르죠. 그냥 신기하다 정도..로 넘어갑니다. 담에 가면 공부 좀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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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것도 다 선조들의 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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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는 저렇게 생목으로 쓰나 봅니다. 이게 바로 원조의 포스. 이마트같은데서 플라스틱 트리를 사다쓰는 우리와는 좀 다릅니다. 시즌 끝나면 처리하는게 문제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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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도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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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다리를 쉬려고 스타벅스에서 일행과 망중한. 행사때문에 간거라 양복 차림입니다. 뒤통수 보이는게 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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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대표하는 럭셔리 와치메이커 랑에와 아들. ㅎㄷㄷ한 가격표는 부의 상징입니다. 보충 설명을 좀 하자면 랑에운트죄네는 독일 통일 이후에 재건된 독일 시계의 명가입니다. 귀금속으로만 시계를 만들고 엔트리급이라고 해도 2천만원은 훌쩍 넘지요. 그정도의 가격에도 기능은 딱 시분초, 혹은 초기능이 없는 시와 분. 빅쓰리라고 일컫는 브랜드들과 거의 동급으로 취급받는 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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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찍고 걷고 또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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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신기하다 싶으면 다 찍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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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생소한 피아트의 칭퀘첸토, 귀여운 작은 차입니다. 미니보다 이쁘다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뮌헨에는 제법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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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사랑해 마지 않는 파울라너를 생맥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여행의 큰 즐거움중 하나였지요. 게다가 모든 음식이 맥주 안주.. 이건 정말 좋기도 하고 좌절이기도 한 부분이었어요.  먹는 음식마다 짜니까 맥주를 안마실 수 없는 무서운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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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관련 행사를 마친 담날에는  뮌헨에 있는 BMW Welt 라는 곳을 방문했습다. 비엠더블유 월드.. 정도로 번역이 될듯. 꽤나 멋진 건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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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차들만 둘러봐도 한대 지르고 싶은 욕망이 솟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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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까지 계산해서 만든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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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의 Z4는 타볼수도 있어서 인기 만점입니다.  렌트도 가능하다고 하니 미리 신청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몰아보셔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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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엔듀로 선수의 시연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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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제가 제일 관심이 가던 그란투리스모. 디젤 버전이니까 연비도 좋겠죠?? 아 정말 지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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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오토바이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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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깜짝 방문이 있었습니다. 비야레알의 축구 선수들이라고 하네요. 저야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인지라 봐도 모릅니다. 저 가운데 있는 차는 비엠더블유의 이세타라는 찬데요. 요즘에 타려면 목숨 내놓고 타야하는 차지만 과거에는  꽤나 날린 차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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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애들은 잘생긴 애들만 축구를 하나 보네요(쳇~). 유럽여자에게 동양인은 매력이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팍팍. 김태희가 밭을 간다는 우즈벡에서도 장동건이 풀을 뽑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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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축구선수들의 사진을 끝으로 1편은 마무리 합니다.이후로 이어지는 사진과 이야기들은 틈나는대로(호응이 있으면..) 올리도록 하지요.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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