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6 14:50
이 둘이 같은 것일지 다른 것일지, 라는 논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네요.
전에 민주당의 "과거" 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들이 나왔던거 같은데, 하여튼 민주당이 지난 5년간 문제를 많이 보였다, 라는 데 대해서는 공감대가 많이 이뤄져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문재인이 민주당을 장악한다거나 어떠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책임과 권한을 한 몸에 구현할 수 있는" 존재라고 보기에는 아무래도 허약한 입지라고 할 부분도 많겠죠.
결국, 안철수가 문재인과 단일화를 한다면 어떤 의미가 되든간에, 새로 창출되는 민주당 - 안철수 - 문재인 정권에 책임이 없을 수 없게 되는건 당연한 이야기일텐데... 만약 민주당이 "안철수가 계속 문제삼는 모종의 구태" 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고 할 경우, 새 정권의 정치는 기존 정치와 크게 구별되지 않을 수 있고, 그런 상황에서 안철수는 더이상, 스스로가 "새로운 정치" 를 하거나 해낼 사람으로서의 위치를 가질 수 없게 되겠죠.
안철수가 바보가 아닌 이상, 자기가 단일화에서 이기든 지든 민주당과 함께 정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자체는 명백히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어도
"지금의 민주당"
과 (안철수 본인이 생각하는)새로운 정치를 하기는 어렵다, 라고 판단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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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때와 다른것도, 서울시장때는 행정가론 운운했지만 서울시장이 상대적으로 정치적 책임의 문제와 구분되는 면이 있는데 비해 대통령은 그와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서 하는 말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