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도 연애경험 일천하고 운도 없어서 남들은 평생 볼까말까한 진상에 정신병자들까지 숱하게 겪어서 누구보다 그런 약자분들 심정 잘 압니다.

저도 예전까진 그런 열등감땜에 많이 힘들어했구요. 왜 남들은 별노력없이 하는걸 난 왜이리 어렵게 해야할까 하면서 ㅎㅎ

그런데 아랫글도 그렇고 요즘 특히 온라인에선 그 열폭의 정도가 좀 선을 넘었단생각이 드네요.

저도 열폭의 바닥에서 허우적대다가, 생각해 보니 내가 왜 나 싫다는 이성들의 관심과 애정을 못받는다는 이유로 불행해져야 하나

암만해도 그건 연애따위를 못하는거보다 더 비참한거 아닌가 싶었어요

날 싫어하는 이성들땜에 내가 괴로워진다면 그것만큼 자존심상하는 일이 또 어딨어요?

물론 사람은 못가진 것에 신경쓰이고 열등감 어느정도는 느끼고 그러긴하죠

하지만 세상에 원하는걸 다 갖는 사람이 어딨나요?

학벌, 가정, 신체장애등 온갖 약점가진 사람들이 넘칩니다.

우리모두가 샤대를 들어가고싶어하지만 못들어가는 사람이 훨씬많죠 그렇다고 서울대생한테 이유없이 적대감갖진 않잖아요?

장애인이 정상인들 다 나쁜놈들이라고 넷에 욕하고다니나요?

살다보면 다 운이 안따르거나 재능이 부족한부분이 있는겁니다. 여러분이나 저는 그게 연애구요

그렇다고 저희가 뭐 열등한사람은 아니잖아요?

글 쓰다보니 별것도 아닌 주제로 너무 길게 썰풀었네요 ㅠㅠ

아무튼 이 한세상 한발짝 떨어져서 보면 암것도 아닌데 참... 그렇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6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5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910
123165 [바낭] 흔한 곡조인데 왠지 짠한 노래 [4] 곰친구 2010.07.18 1967
123164 부모님의 학창시절 [8] 01410 2010.07.18 3012
123163 주말동안 피판에 갔다 온 후유증 [7] inmymusic 2010.07.18 2107
123162 볼까...말까... 세르비안 필름. [9] breathless 2010.07.18 3798
123161 [바낭] 대중에 의한 '신상 캐기'가 기껍지만은 않은 이유 [59] 바오밥나무 2010.07.19 4046
123160 고양이 [8] 차가운 달 2010.07.19 2610
123159 복날 특집. 경복궁역, 토속촌 삼계탕 [12] 01410 2010.07.19 4582
123158 [엔터 더 보이드] 보신 분들께 질문.. [13] 로즈마리 2010.07.19 3277
123157 세르비안 필름, 김복남 [6] 디나 2010.07.19 5728
123156 자두맛사탕님 힘내세요 [4] 셜록 2010.07.19 3381
123155 왜 태양의 퍼포먼스를 봐도 찌릿하지 않을까요... [12] S.S.S. 2010.07.19 3980
123154 학력위조에 관한 뻘글 (제가 졸지에 학력위조자가 된 케이스입니다) [8] soboo 2010.07.19 3568
123153 새로 발견한 수학공부의 효용 [1] 살구 2010.07.19 2192
123152 피판가서 <퍼머넌트 노바라> 보고 왔어요 [2] khm220 2010.07.19 1650
123151 게시판과 웹진 [2] Lain 2010.07.19 2307
123150 안정환선수가 골을 넣었답니다. [4] soboo 2010.07.19 3015
123149 [19금] 자두맛 사탕님께 제 경험담을... [8] 1분에 14타 2010.07.19 7272
123148 살면서 고백 같은 것 해본적 없고 눈빛만 날려봤을 뿐인데... [4] 변태충 2010.07.19 2912
123147 혹시 내일 스케쥴은 없지만 일찍 일어나실 분들 계신가요 ; [3] aerts 2010.07.19 3069
123146 귀기 어린 고양이 울음 소리. [2] Jade 2010.07.19 379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