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중 남편 목졸라 살해한 여성 무죄


코올 중독인 남편과 성행위를 하던 중 넥타이로 남편 B(44)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된 A(43·여)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남편을 살해하려한 고의가 없고 남편의 요구로 넥타이로 목을 조르기는 했으나 죽을 것이라고 예견하지 못해 살인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질식사에 따른 남편의 저항 흔적이 없고 일시적으로 많은 힘을 준 것이 아니라 서서히 일정한 힘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경찰에서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남편을 죽였다고 자백했으나 법정에서는 부인해 증거자료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성행위 중 더 강한 쾌감을 위해 의도적으로 목을 조르다 발생하는 성적 질식은 창작물만이 아니라
이렇듯 실제 사건/사고 기사들을 통해서도 어느정도 익숙해진 취향입니다.

얼마 전에도 방독면이던가 헬멧이던가를 뒤집어 쓰고 자위행위를 하다 질식사한 청년 이야기가 있었죠
(망자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근래 접한 중에 가장 쪽팔린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CSI 같은 미드 수사물도 시즌 길어지면 한 번씩은 나오는 소재고... 유명인사 중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죽거나 사인이 이런 쪽이라는 의심을 받는 이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다행스럽게도(?) 판결을 내린 쪽이 이런 분야에 어느 정도 지식과 이해가 있었던 것 같네요
아니었으면 아무리 '남편이 원했었다'고 주장해도 '그런다고 죽을때까지 목을 조르느냐'고
반문했겠죠.

한편으론 이런 전례가 생겼으니 계획적인 살인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진 않을까 하는 
뻘생각도 해봅니다. 상대방에게 이런 식의 섹스가 쾌감이 좋다더라고 설득을 해서
처음엔 안전한 레벨로 시작해 점차 강도를 높여 결국엔 쾌감속에서 질식사하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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