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2 09:12
가디언즈 : 포스터만 봐도 그림이 너무 안 예뻐서 볼 마음이 없었는데 드림웍스 만화니 기본적인 재미는 있겠다 생각했고
또 3D시사회라고 하길래 봤어요. 만약 더빙판이었으면 안 봤겠지만요.
시즌용 영화네요. 애니메이션판 어벤져스라고나 할까. 원작 동화 두권이 국내 출간됐는데
미국 아이들에게 익숙한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해서 아이들의 꿈과 희망과 크리스마스를 책임져 줍니다.
새로운 가디언으로 부임 받은 잭 프로스트가 이빨요정,산타클로스,샌드맨,부활절 토끼와 함께 아이들의 추억과 크리스마스를
망치려하는 부기맨과 대결을 한다는 내용.
캐릭터가 미국적이라 한국 아이들에게 얼마나 먹혀들지는 모르겠네요.
영화가 어두침침하고 유머도 별로 없어서 로렉스 같은 만화 볼 때와 달리 아이들 반응이 저조했어요.
3D효과....전 드래곤 길들이기는 안 봤지만 그 영화가 3D효과가 굉장히 좋다는 호평은 여러차례 들어서
드래곤 길들이기 제작팀이 만든 가디언즈의 3D효과는 기대를 했는데요.
지금까지 봤던 허접한 3D영화에 비하면 이 영화의 3D효과는 근사하더군요. 입체감이 눈에 적응되고 나서도 3D효과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3D영화 별로 안 좋아해서 가급적 피하는데 이 정도 효과라면 돈 더 내고 3D영화 보겠어요.
그림만 예뻤으면 좋았겠는데 말이죠. 암튼 재미는 있습니다.
자칼이 온다 : 정말로 재미없네요. 그나마 현재 버티는건 영웅재중 효과인가? 무슨 쌍팔년도 영화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인기가수 데려다 망작 찍는것이. 내용 연결 안 되고 산만하고 캐릭터의 일관성은 전혀 없고 그렇다고 웃긴것도 아니고
배우들이 매력적으로 나온것도 아니고요.
극중 최현 괴롭히는 사생팬 에피소드 정도 외에는 눈길을 끄는 장면이 없었어요. 사생팬 에피소드 자체는 참신하지 않았지만 그걸
영웅재중이 연기하는 한류스타 최현으로 대입하면 중첩되는 효과는 있습니다.
송지효도 꾸준히 뭔가 시도는 하는데 참 안 풀리네요. 그렇다고 연기를 잘 하는것도 아니고.
한국영화는 감초 배우가 너무 제한돼 있어요. 오달수,박철민,성동일,김정태 등등. 이들 좀 1년에 4편 이하로 보고 싶습니다.
대체 오달수는 올 해 몇편에 나온건지 헤아릴 수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