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2 21:18
저는 불과 몇 시간 전만 하더라도 여론조사에 들어가는 질문의 문구 때문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 줄 알았어요. 안캠에서는 '이번 대권에서 박근혜 후보와 대항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입니까?'를, 문캠에서는 '누가 대통령 직을 수행하는데 적합하다고 보십니까?'를 주장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고작 문구 때문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다니 이해가 안간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문캠에서 주장하는 것과 안캠에서 주장하는 것은 전혀 다른 조사방식이었어요.
즉 안캠에서 제안한 가상대결 방식은 아래와 같이 질문을 두 번 던지는거예요.
1. 박근혜 vs 안철수 대결에서 누구를 지지하십니까?
2. 박근혜 vs 문재인 대결에서 누구를 지지하십니까?
모든 조사 대상자가 양심적으로 답을 한다고 전제하면 이 방식도 나쁘지는 않아요. 단일화 시 이탈표까지 감안할 수 있는 정확한 조사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각 진영의 지지자가 반대편 단일화 케이스 질문에서 박근혜를 선택한다면? 상당한 왜곡이 발생하죠.
단적으로 말하면 어느 쪽 진영이 역선택을 많이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는 방식이죠. 아무리 정확한 조사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이건 아닌것 같아요.
2012.11.22 21:26
2012.11.22 21:29
2012.11.22 21:34
2012.11.22 21:33
2012.11.22 21:41
2012.11.23 02:20
2012.11.22 21:41
2012.11.22 21:57
사실 현재까지 안철수지지자들이 문재인을 찍느니 박근혜를 찍는다~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서
박과의 양자대결에 문보다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온거에요.
전 이런 개같은 방식을 반대하는 이유가.... 이런 방식이 선례가 생기면, 앞으로 영원히 보다 진보적인 후보는 앞으로 전혀 기회가 없을거라는 겁니다. 걍 무난한게 장땡이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