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의 사생활에 대해서...

2012.11.28 22:57

아이군 조회 수:4249

듀게에 글 중에 육영수 영화가 공연된다는 말이 있길래 저도 생각나서 올립니다.


http://sonnet.egloos.com/2690564


1968년 박정희 대통령을 만나고 온 Vance국방부 부장관과 Johnson대통령 회의록(1968년 2월 15일)

The President: Is Pak's drinking irrationally something new?

Mr. Vance: No, this has been going on for some time. He hit his wife with an ash tray. He has thrown ash trays at several of his assistants and I was fully prepared for that.


미 국방부 부장관님의 증언이라면 상당한 신뢰도가 있다고 봅니다.

덤으로 이분께서는 박정희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를 내렸습니다.


(1.21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There is a very strong danger of unilateral action by Pak.

Pak controls the whole country. Nobody will tell him what he does not want to hear. He is moody, volatile and has been drinking heavily. He is a danger and rather unsafe.


어떤 면에서는 뭐 씁쓸한 얘기입니다.

덤으로 박정희의 여자 관계에 대해서 가장 신뢰할 만한(그러니깐 이해 당사자와 가장 떨어진)사람의 말은 이쪽입니다.


http://sonnet.egloos.com/3236475


편집국장은 이틀 후 내 사무실에 다시 왔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잘 되었다는 것이었다. 병원에 있는 김대중 씨나 이후락 씨도 다 참석한다는 겁니까? 물론이지요. 다른 참석자의 명단을 보고 나더니 단 한사람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말은 안 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발행인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부인들은 초대하지 않는다고 했지요? 부인들은 아닙니다. 그 대신, 여자들은 올 겁니다. 호, 여자라? 그렇다면 산기슭에서 기생들을 희롱하며 노는 것이란 말인가? 아니요, 기생은 아닙니다. 김상만 사장이 텔레비전 여배우들을 좋아하지요. 하지만 그 여자들은 파티에서 접대만 할 겁니다. 몇 시에 시작하나요? 오후 다섯 시부터입니다.
자, 이건 정말 재미있는 일이다. 김상만 발행인이 이후락 씨를 잠깐 어리둥절하게 만들기 위해 정교하게 짜여진 한국판 시나리오에 내가 출연하는 것이다. 결과? 누가 알겠는가! 어쨌든 좋다. 다들 참석하게만 된다면 흥미진진할 것이다.

6월 2일 편집국장과 나는 덕소로 향했다. 덕소는 발행인의 별장이 있는 곳이다. 우리는 서울 남쪽의 산자락을 50분 가량 달려서 한 기차역 앞에 섰다. 아주 평범한 간이역이었다. 역 앞에는 놀랍게도 미니스커트 차림을 한 여덟 명의 젊은 아가씨들이 서 있었다. 그들은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편집국장에게 물었다.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여기서 파티를 하는 겁니까? 저 여자들은 누구인가요? 나는 그들이 발행인의 별장에 갈 차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차 문을 잠그면서 저 여자들을 우리 차에 태우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갑시다.’

그때 『동아일보』의 선임 편집위원인 미스터 리가 역 안에서 더 많은 아가씨들을 데리고 나왔다. 그는 차로 다가오더니 이 아가씨들을 태우고 온 미니 버스가 고장이 나서 꼼짝 못하고 있으니 아가씨들을 좀 태워달라는 것이었다. 나는 편집국장에게 안 된다고 거절했다. 파티 장소에 카메라 기자들이 있을 텐데, 『동아일보』가 아가씨들을 (역에) 그냥 두고 왔다고 비난을 받든 말든 어쨌든 내가 같이 별장에 도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편집국장은 그렇게 하겠다면서 별장에 도착해 위스키를 좀 마시면 기분이 좋아질 거라고 말했다. 도대체 아가씨가 몇 명이나 이 잔치에 동원되었느냐고 묻자, 편집국장은 정확한 인원은 모르겠지만 꽤 많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미니스커트 아가씨들과 동승을 거절한 것은 잘 한 일이었다. 5분여 후 산자락을 따라 잘 다듬어진 잔디밭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카메라맨들이 사진을 찍어댔다. 그날 행사의 초청자인 김 발행인과 악수를 나누자마자 편집국장은 대사가 역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는 아가씨들과 동승하길 거절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발행인과 정일권·이후락·김성곤·김영삼 씨 모두가 걱정을 하면서 운전기사들에게 빨리 가서 아가씨들을 데려오라고 지시했다.


기생은 아니고 텔레비전 여배우들을 좋아하는데 여성이 나타났고, (당시로서는 엄청난 권력가인) 미 대사를 위한 특별한 뭔가 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난해 보이죠. 그러니깐 뭐 이런건 예사...



ps) 결론 부분은 삭제하겠습니다. 부적절한 글인거 같아서요. 결론은 여러분들 마음속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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