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01 08:45
전 자서전이나 전기를 잘 읽지 않습니다.
별로 흥미를 못느끼겠어요.이 분야에...어릴때부터 그랬어요.위인전들은 참 재미가 없었죠.
제가 흥미를 느끼는 건 그 역사의 궤적을 따라가는 일 보다는,대상에 대한 이면이 적힌 글들인 것 같아요.
테레사의 다른 이면..뭐 그런게 아니라 이를테면 구로사와 아키라의 자서전을 읽으면 그의 좀 독특한 인생-예술관이나 열등의식 같은게 느껴지는데 그런 묘사들..
근래 스티브잡스 전기에 드러나는 성공이면의 이중성,괴짜기질,정신나간 사건들 같은 거요..
김대중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존경할만 한 위인이라고 생각하고,흥미로우나 그 자서전을 읽는건 왠지 그렇게 끌리지 않더라구요.
이게 전기문인가요? 자서전인가요? 제가 알기로는 기존에 쓴글들을 엮고,다른 대필작가가 쓴 글로 알고 있는데..
예전 처음 김대중 자서전이 나왔을때 이전에 그가 쓴 글이라고 해서 몇가지가 인터넷에 떠돌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읽었던 그글에는..온통 애국..국의...결의...등으로 가득차 있더군요.
처음 그 글들을 접하고 전 솔직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었습니다.어떤 사건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라는게 어떻게 그렇게 애국심으로만 가득차 있을 수 있겠어요.
요즘에는 아..그럴 수도 있겠다.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범인이 접할 수 없는 그런 돈키호테스러운 단순함과 의지가 있어야 죽음의 위협들에서 그렇게 미친듯이 일관된 길을 걸어 갈수 있었겠지.싶은 생각이 듭니다만.
어쨌든 김대중대통령의 궤적이란 격동적인 한국의 정치사 그 자체일테니 한번 정리하는 의미로서도 읽고 싶긴 한데,내용에 있어서 그렇게 끌리진 않은데..어떤지요.
혹시 읽으신 분 계신가요?
아이패드 책으로 팔고 있던데 그냥 떡하니 사기엔 가격도 만만찮고 분량도 상당히 긴 편이라 다른분들은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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