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파트너를 보고..스포

2012.12.06 22:40

라인하르트백작 조회 수:2381

1.지성은 찌질한 성향을 더 많이 꼼꼼히 보여줬어야 했는데..가다가 원래대로 차갑고 잘생긴 TV드라마 주연 연기로 돌아서서 쟤가 왜 저리 괴로워하는지 공감이 전혀 안됐고..김아중은 미녀는 괴로워 캐릭을 19금 업뎃해서 나온 느낌..신소율의 노출은 너무 마케팅..후다닥 지나가는 편..오히려 명동에서 헤어지는 연기가 그녀의 출연 의미였다 생각합니다. 친구무리 특히 지성그룹은 몽땅 삭제해도 좋을만큼 쓰레기...(배우가 싫다는 게 아니라 캐릭터요)..작가가 색즉시공의 조연그룹 느낌 줄려고 만든건지 몰라도 메인 플롯에 하등 쓸모없는...영화를 통틀어서 제일 인상에 남는건 신소율과 지성의 명동 헤어짐인 것 같네요..

2.별 쓰잘데기없는 대사들 중..너는 너자신을 사랑하지도 못하면서 누굴 사랑한다고..가 그나마 마음레 들어오더군요...마지막으로 받았던 마음의 상처가 나를 망쳐서 내가 이모냥이다라고 자위하던 제게 머리를 띵쳐주는 한마디였어요..

3.하이라이트를 장식한 팬티송은 솔직히 판타지란 생각..어떤 미친 놈이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결혼식에서 그런 내용의 노래를 술도 안먹고...전 진짜 이건 미친 상상력이라 생각해요..물론 그 정도 수위였으니 결혼식을 깰 수 있었겠지만...광식이 동생 광태가 생각나더군요..


4.근데 가장 더 큰 판타지는 결혼식 깨기요..기차역에서 대체 얼마나 식장이 가깝길래..요즘 식장에서 식하면 길어야 3~40분 아닌가여...실제로라면 기껏 도착했어봤자 폐백 드리는 중 아녔을까 생각 들더군요.


5.명동 장면과 더불어 좋았던 건 지성과 김아중의 모텔 키스신요...진짜 느낌있게 하더군요...언젠지 기억도 안나는 키스를 떠올리게 할만큼...ㅎㅎ.

결론적으로..러브러브하게 끝나긴 했지만..다소 뻔한 흐름에 온갖 난잡한 상상력만 덧씌우고 귀엽단 마케팅을 꽤나 하더군요..제겐 마음이 떠나버린 상대방을 붙잡고 길가에서 흐느껴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만 공감되는 영화였어여..

제발 반창꼬는 이거보다 나았으면 좋겠는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28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8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786
63432 남자지만 여자들 우정에 관한 영화든 소설은 무척 좋아합니다. [19] 무비스타 2012.12.06 2707
63431 인간의 의식을 영구적으로 만드는 방법은 절대 나올수 없을까요? [17] 유은실 2012.12.06 2049
63430 전화통화가 귀찮고 피곤해요 [13] 사람 2012.12.06 2962
63429 박근혜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듣고싶어요 [27] ML 2012.12.06 3823
63428 [도와주세요] 28살에 수능 다시 보기 - 괜찮을까요? [20] 살리 2012.12.06 7478
63427 나의 uefa 베스트 11.jpg [4] 자본주의의돼지 2012.12.06 2019
63426 등업후 첫 글. 그리고 安, 여고생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쁜남자 style? [17] 지붕위의별 2012.12.06 3456
63425 올해 대선엔 아직 이런분이 없는듯.. [4] catgotmy 2012.12.06 2439
63424 (잡담)부모님과의 정치 논쟁,전화공포외 [3] BonoBono 2012.12.06 1424
63423 문 후보와 안철수 씨 사진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 [1] 오명가명 2012.12.06 1980
63422 문후보네 집 사는 강아지- 집중 사진. [23] poem II 2012.12.06 6137
63421 여론조사를 믿지 마세요. 칼럼 퍼왔습니다. [13] 애니하우 2012.12.06 4073
63420 지금 네이버 뮤직에서 브로콜리너마저 LIVE 생중계 중이에요 [17] 봄눈 2012.12.06 1472
63419 겨울밤 야식 [17] 칼리토 2012.12.06 3631
63418 [듀나iN] 카톡의 (알 수 없음)에 대하여 조심스레 듀게에 문의해 봅니다. [15] 물방울무늬 2012.12.06 6597
» PS파트너를 보고..스포 [2] 라인하르트백작 2012.12.06 2381
63416 한 몇 년 전에 영어회화 시간에 South Korea 라고 하니까 [33] poem II 2012.12.06 4671
63415 난방비가 두려운 자취생들..온풍기나 히터를 사용하시나요? [6] kct100 2012.12.06 3329
63414 아직도 스누피 스트릿페어 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10] aires 2012.12.06 1619
63413 혼자 있을때 춤추고 싶다면 어떤 노래가 좋을까요 [15] 지붕위의별 2012.12.06 1896
XE Login